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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오래된 폐선부지가 푸른 공원으로, 광주 푸른길공원


광주 푸른길을 알고 계시나요?

대부분 저처럼 산책로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희가 동구에 위치한 푸른길 본부에 방문해, 박주영 간사님과 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여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푸른길이란 무엇인가?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기찻길이 70년대에 들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였는데요. 
이러한 폐선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2002년에 계획을 시작하였고, 2003년 첫 삽을 뜨면서 우여곡절끝에 2014년 5월 진월동 부지를 마무리하면서 약 8.2km에 달하는 지금의 푸른길 공원이 만들어졌습니다.



Q2. 푸른길 자랑좀 해주세요

-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 그만큼 애정도 강한 푸른길!
푸른길 완공까지 10년이 걸린 이유에는, 비용문제로 인해 공사가 늦춰졌기 때문인데요. 이 때 시민들의 모금운동이 진행되어 푸른길을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푸른길 시민 가드너'나 '시민 해설사'와 같은 모임체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이런 애정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추억이 깃든 곳이라 많이들 찾아주시고, 관심가져주신다는 점입니다.

​-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심을 가로지르는 8km가 넘는 길이의 선형공원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애물단지로 전락한 폐선부지를 이용해 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좋은 사례입니다. 많은 도시에서 벤치마킹하러 오시기도 합니다.



Q3. 푸른길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나요?

- 한달에 한번 '공원의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는 은행과 함께 공원 관리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별별장터'라는 벼룩시장과, 기차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4. 푸른길을 관리하면서 아쉬운점이 있을까요?

​- 어르신들의 참여가 많은데,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젊은 연령대에서 공원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서 아쉬워요.



Q5. 그렇다면, 푸른길에 대한 프로그램 정보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현재 공식 홈페이지(http://greenways.or.kr/home/)가 마련되어있고, ​페이스북, 푸른길 신문을 통해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Q6. 일반인분들이나 단체에서 푸른길을 사용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 푸른길 기차의 경우, 언제든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단체의 경우 사전에 신청을 통해 일회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프로그램 해설을 듣거나, 쓰레기 줍기 등과 같은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합니다.



Q7. 앞으로 푸른길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푸른길에 인접한 집이나 상가의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집의 대문을 푸른길을 향한다거나, 카페와 같은 상업시설이 개업을 하는 것이죠. 여러 단체와 함께 벽화와 같은 협력 사업이 예상됩니다.



Q8. 간사님이 개인적으로 바라는바가 있으시다면요?

-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일환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더욱더 잘 가꾸어지기를 바랍니다.
다른 마을과 타 도시로 푸른길사업이 확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산책로인줄만 알았던 푸른길.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기차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어르신들과 어린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의 모습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임을 다시한번 느끼며

앞으로 푸른길의 발전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