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격려와 도움으로 현업 복귀 가능했어요.
감전사고로 한쪽 손 잃은 광주 서부소방서 노석훈 소방장 업무복귀
지난해 광복절 임시 공휴일 서구 금호동의 한 전신주, 노석훈 소방장은 벌집 제거 작업 중 고압전류에 감전돼 쓰러졌습니다.
생명이 위독해진 노 소방장을 위해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가 협업을 했습니다.
광주시는 감전사고 치료경험이 풍부한 서울 한전병원 이송을 결정, 의료진 대기를 요청하고, 한전은 응급수술 전문의 등을 긴급 소집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를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도 힘을 모아 생활속 영웅의 조속한 복귀를 응원했습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동료들과 지역 청년들이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한 치료비를 전달했습니다.
그는 한쪽 손을 잃었지만, 주위의 성원과 격려를 생각하며 소방관의 삶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잡으며 매일 5시간 이상 훈련에 매달리는 등 재활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는 화정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면서 소방검사 등 행정업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불을 끄거나 응급구조에 나설 수는 없지만, 소방관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어느 것 하나 가벼운 게 없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시민의 생명을 지키기위한 선택, 영웅의 귀환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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