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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위안부 소녀, 나비가 되어” 천도재 거행



영화 <귀향>은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한 여인의 가슴에도 꽃혔다. 공옥진여사의 따님이신 김은희씨가 <귀향>을 관람하고 무등산 원효사에서 능엄신주기도를 올리는 동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없어 이미 세상을 떠나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천도재를 올리기로 마음을 먹는다.



조정래 감독이 제작한 <귀향(鬼鄕)>은 고향땅을 밟지 못한 위안부 소녀들에게 고향땅에서 밥 한술 대접하고 제사 지내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14년 동안 작품에 매진했기에 기나긴 세월동안 잊혀졌던 위안부 문제를 오늘도 살아있는 슬픈 역사로 되살려 놓고 있는 것이다.




4월 6일 시청앞 위안부 소녀상에서 거행된 천도재는 무등산 원효사가 주관하였으며 조선대 무용과 임지영 무용단의 공연과 공옥진기념사업단에서 김소희씨의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이 재능기부 형태로 이루어져 ‘소녀 할머니’들을 크게 위로하였다.




원효사의 주관으로 거행되었지만 천도재를 올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신 김은희씨는 “이렇게 시작은 작게 하지만 매년 계속해서 천도재를 거행함으로써 모든 업장이 소멸되기를 기원한다.”며 말씀하시고 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광주광역시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