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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

 

 

 

 

 광주광역시청 공식 블로그 광주랑의 블로그지기입니다.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준비하고 또 기다려왔던 2015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드디어 지난 3일, 개회식과 함께 열렸는데요, 개회식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블로그지기가 성심성의껏 그 생생한 현장, 여러분께 전달드리도록 할게요~ 좌측 사진은 매표소에 줄지어 서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에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매표를 위해 매표소를 찾아주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서 정연한 광주시민들과 관람객 여러분의 모습에서부터 감동적이었습니다. 큰 소리 하나 없이 모두들 빠르게 매표를 하고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안으로 입장하셨어요 ~

 

 주경기장에 들어오시면 혹시나 모를 안전대응을 위해 티켓 검사 시 손 세정제가 입구에 비치되어 있었고, 가방 등 관람객들의 짐 역시 꼼꼼하게 체크한 뒤 입장이 가능했지요.

 한편 매표소의 안쪽에서는 입장을 대기 중인 선수단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전 세계 각국의 선수단답게 표정도 늠름하고, 질서 정연한 모습도 빠지지 않았죠~

 선수들의 표정에는 묘한 긴장감, 그리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설렘이 뒤엉켜있는 듯 했어요. 입장 대기중에도 전혀 소란스럽지 않게 묵묵히 각 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빛 : 젊음의 탄생

 

 빛이 없었던 태초의 시간, 음과 양의 기운이 만나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며 젊음의 탄생 과정을 전달하는 모습을 퍼포먼스를 통해 재현해내는 장면이에요. 많은 연출진과 배우들의 노고가 느껴지시나요? 붉고 푸른 깃발들 사이로 이번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보이는 것  만 같아요. 약 8분간 공연된 문화행사였지만 정말 뇌리에 강하게 남는 행사였답니다. 내국인들이 보기에도 무척 아름다운 이 퍼포먼스, 외국인 관람객들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졌을까요?

 

 

 첫 번째 문화행사를 마친 후, 7시 45분가량이 되자, 각국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국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 자리까지 와준 선수단들에게 감사와 환호의 박수의 갈채를 보내드렸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관람객의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인지라, 환호 소리가 조금은 더 컸어요. 그래도 각국의 선수단을 응원하는 마음은 같겠죠?

 우리나라 선수단 역시 늠름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시며 호응해주었답니다. 이 날 블로그지기를 비롯한 여러 관객들에게 보여준 미소가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더 할 나위 없겠죠?

 

 

 9시 30분이 되어갈 무렵, 귀빈들이 한 분씩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FISU 회장님을 비롯, OC공동위원장 (광주광역시시장), OC공동위원장(김황식), 박근혜 대통령님까지, 정말 귀하신 분들이 많이 방문해 주셨어요.

 광주광역시청의 시장님이시자, OC공동위원장이신 윤장현 시장님께서 환영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인사의 말씀을 전해드렸구요, OC공동위원장으로 역임 중이신 김황식 선생님 역시 개회사를 통해 금번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되었음을 축하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FISU회장님이신 클로드루이-길리앙님의 대회사가 있었는데요,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서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한국어를 연습해오셨다고 해요. 대회사를 마치시고 " 만세!!"라고 외쳐주셨을 때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개회 선언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해주셨는데요, 이번 U대회를 통해 많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알고, 또한 아낌없는 실력을 뽐내고 가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당일 초청가수로 등장했던 블락비의 무대가 끝난 직후의 모습입니다. 자리가 멀어서 자세히 블락비의 모습을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블락비가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열정 하나만으로도 관객들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역시 젊음의 에너지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자 노란색 풍선과 함께 안개가 터져 나왔는데요, 이러한 규모만 보아도 이번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얼마나 큰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인지 짐작할 만 하죠?

 

 

 두 번째 문화행사가 끝난 후 경기장 위로 펑펑 쏟아지는 폭죽들... 역시 빛의 고장 광주답게 빛을 통한 여러 가지 설치물들이 돋보이네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이 불빛을 보며 당일 방문하신 관람객 여러분들께서 정말 많이 기뻐해 주셔서 참 행복했답니다.

 

 

 저 많은 관람석을 꽉꽉 채운 관객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아름답게 꾸며진 무대도 좋지만, 다양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객석 또한 멋진 모습이었답니다. 특히 관람객들이 소리를 한 데 모아 응원을 하거나 이번 대회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보내주시는 박수갈채 또한 감동적이었답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이러한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문화행사 3: 미래의 빛; U are Shining

 

 밤이 무르익을수록 점점 행사의 열기는 뜨거워졌답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의 젊음과 세상의 이면에 고통받고 있는 또 다른 젊음들이 만나 갈등을 극복하며 진정한 빛의 의미를 찾아가는 가치 있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뮤지컬과 퍼포먼스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는 공연입니다. 유명한 배우들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까지 총출동한 무대였어요.  

 특히 판소리로 유명한 송소희 양이 하늘에서 마치 천사처럼 등장할 때에는 관객들도 모두 놀라 박수를 치며 송소희 양을 맞이해주었답니다. 

예술적 감각으로 무장한 본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열광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대 위를 장식한 배우분들, 그리고 예술인들과 가수분들을 비롯, 객석에서 열정을 다 해 환호를 보내주시는 관객 여러분까지....! 정말 뜨거운 기운이 주경기장 바깥까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보았다고 할까요? 정말 즐거운 저녁이었답니다.

 

 

 

 무대 위 작품은 서석대를 표현한 작품인데요, 문화행사 3이 끝날 무렵 무대위로 등장한 웅장한 서석대의 모습!! 물론 실제로 보는 것 만큼 웅장한 대자연의 느낌을 받을 수는 없을테지만, 빛과 함께, 그리고 출연진과 함께 어우러진 입석대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게 빛이 났답니다. 아마 광주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모형만 보셔도 "입석대" 임을 금세 추측하셨을테지만요.

 여러가지 영상들을 입석대에 쏘아 올림으로써 이번 개회식이, 그리고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공연을 즐기는 관람객 여러분도, 또한 이러한 무대장치를 마련하기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를 다 하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저녁이었답니다.

 

 

 아마 모든 분들이 기다리셨던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성화가 입장하고, 드디어 성화가 점화되었습니다. 사회를 보시는 분께서 모든 성화봉송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성화주자는 사실 그동안 깜짝 이벤트로, 과연 누가 성화를 점화할 것인지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박찬호 선수가 바로 마지막 성화봉송자였답니다.

 광주 출신이자, 한국 체조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선수와, 한국의 첫 메이저리거인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가 함께 봉화를 점화했습니다. 이로써 앞으로 치러질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진정한 막이 올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