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주) 노사가 20일 임단협에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성명을
내고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윤 시장은 성명에서 “금호타이어는 상생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라고 평가하고 “양측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보하며 타협해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에
진정성 있는 태도로 응답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번 금호타이어 노사협상 타결을 사회통합의 계기로 삼아 경쟁력 있는 ‘열린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노사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상생의 정신은 미래 후손들의 넉넉한 삶을 위한
에너지이자 씨앗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윤 시장은 “광주시도 자존감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지혜를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극적인 타결에는 금호타이어 노사분규 사태를 지역경제의 최대 위기라고 판단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던 광주시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장현 시장은 현장을 두 차례나 찾아 노사 간 대화와 양보를 촉구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 노조는
물론, 최고 경영진에게 지역민의 우려를 전하는 등 사태 해결에 노력해 왔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광주 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노사분규가 민선6기 들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이가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따라 추진중인 자동차산업밸리 조성 등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윤 시장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광주지회장 출신인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장을 타결 전까지 금호타이어
공장으로 매일 출근하게 하는 등 사태해결에 집중해 왔다.
아울러 민선6기 사회통합추진단을 신설해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을 구축하고 갈등
관리의 새 패러다임을 만드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주)가 경영정상화와 함께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노사 모델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20일 제35차 교섭을 통해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하고 조합원 찬반
투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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