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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강운태․김범일 시장, 남부권 경제시대 이끌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 -광주랑

 

 

강운태․김범일 시장, 남부권 경제시대 이끌 광주-대구 ‘달빛동맹’ 강화
- 27일 군공항 조기이전 등 5개 분야 12개 공동협력사업 협약체결
- 市長 교류근무, 각계 대표 만나 상생협력방안 논의․주요현장 방문


강운태 광주시장은 27일 대구광역시를 방문해 대구광역시 일일 시장으로 근무했다.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시정 주요업무보고를 받은 강 시장은 지역 각계대표들과 양 도시의 상생발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오후에는 대구시 도시철도 3호선과 혁신도시 및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했다.

 

 

■ 강운태 시장 업무보고 청취
강 시장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난해 3월27일 일일 특강으로 대구를 방문했는데 1년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다”며 “달빛동맹의 의미는 미래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연계해 의료산업유치 관련 협약을 했는데, 이것이 달빛동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며 “r&d특구지정, 3d 융복합산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국립과학관건립 등 부문에서 두 도시가 힘을 합해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나제 동맹이 고구려 남침에 대비한 것이라면, 달빛동맹은 수도권의 비 정상적인 비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수충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국토의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과 남부권(영호남)이 대등하게 1대 1 구조로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남부권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두 도시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는 “1995년 민선자치시대가 시작된 이후 1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은 2할 자치(국세 78.8%, 지방세 21.2%), 사무는 3할 자치(국가 71:지방 29)에 머물고 있다”며 “광주와 대구가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을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역갈등과 관련해서는 “양 도시가 정치적으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이는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이럴 때 우리 행정이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지역갈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대구가 섬유산업의 메카인데, 최근 중국인들이 동대문시장에서 싹쓸이 쇼핑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특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고,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도시 공동화에 대비해 도심활성화 대책이 필요한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 기관 등을 유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지역대표 간담회 및 오찬
강 시장은 이어 대구지역 각계 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간담회와 오찬에서 양 도시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구 지역 대표는 “양 도시간 교류와 관련해 대규모 국책사업도 좋지만, 지역간 대통합 차원에서 양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며 “지역간 대통합 차원에서 양 도시가 야구가 유명한데 대구의 프로팀과 초․중․고교, 대학 야구팀을 광주에 초청해 경기를 하며 대구시민의 날 행사를 치르고, 광주의 각 야구팀을 초청해 대구에서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치르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좋은 제안이다”며 “해마다 달빛동맹 기념 행사를 양 도시에서 시민을 초청해 하는 것도 좋겠다”고 답했다.

 

 

■ 광주-대구 공동협력사업 협약
이에 앞서 강운태 시장은 27일 오전 광주와 대구의 중간지점인 함양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을 만나 ‘달빛 동맹’강화를 통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가자며 5개 분야 12개 사업의 ‘공동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사업 내용을 보면
▲군공항 조기이전 추진, 88고속도로 조기확장, 광주~대구간 내륙철도 건설 등 soc분야 3개 과제를 비롯해  ▲광주와 대구가 초광역 연계사업으로 함께 추진하고 있는 3d융합사업(총사업비 3,266억원)과 미래형 치과산업벨트사업(총사업비 2,016억원)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고, 양 지역에 건립된 국립과학관 운영체계 구축 등 경제산업분야 3개 과제 ▲녹색에너지 및 도시 cdm사업 연계협력, 광주․대구 시민 기념숲 조성 등 환경․생태 분야 2개 과제 ▲2017년 제4회 wbc공동유치, 문화예술 및 관광사업 교류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2개 과제 ▲광주-대구 연계협력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시민․청소년․공무원 교류확대 등 일반협력 분야 2개 과제다.

 

이 중 신규사업은 군 공항 조기이전 추진, 2017년 제4회 wbc 공동 유치,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작가 교류, 관광해설사 양성 교류, 팔공산․무등산 탐방, 청년 취업지원 등 6개 세부사업이다

 

강 시장은 “향후 ‘달빛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에 대해 김범일 대구시장도 뜻을 같이 했다”고 전하며 “앞으로 광주와 대구가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함께 형성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 김범일 시장 광주시 일일시장 근무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도 광주시청을 방문해 광주시 일일 시장으로 근무하면서 ‘광주지역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양 시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김 시장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강운태 시장과 공무원,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 이번 교류는 단순한 교류협력이 아닌 정치적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광주시의 시민과 만남의 날 운영, 2015광주하계u대회 선수촌 재건축 방식 추진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광주시가 유치한 국제디자인연맹총회, 세계한상대회, 2015광주하계u대회 등 국제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위해 대구가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12개 협약사업은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규모가 큰 공동과제로 발굴해 중앙에 제시하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시장의 ‘일일 시장’ 교류근무와 ‘상생협력협약’은 지난해 3월 27일,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각각 대구시청과 광주시청을 방문해 교차 특강 후 광주와 대구 공동 아젠다를 발굴하여,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이루어졌던 兩 도시 공조를 시정 전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고 호남과 영남이 긴밀히 협력하고 달빛동맹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특히, 새정부 들어 영호남을 대표하는 내륙중추 도시인 광주시와 대구시가 국가발전의 신성장축으로서 남부권 경제시대를 열어감으로써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지방발전 및 국민 대통합에 앞장 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양 시장의 교류근무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새정부 출범에 맞춰 지방간 상생협력의 모범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에게 제안해   이루어졌으며,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긴밀히 연대 협력해 상호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