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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여성영화제와 함께하는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상영회

광주여성영화제와 함께하는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상영회

http://cafe.daum.net/wffig


가능한 참석하여 후기 올리겠습니다.(사진만)


2월 5일 함께 본 영화 <빙 줄리아>

2005년 10월 27일에 국내에 개봉했었군요.

2005년이면 그 시기에 뭘 하고 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여배우 '아네트 베닝'이 '줄리아 램버트'라는 여배우로 출연합니다.

1938년의 영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줄리아는 안정적인 결혼 생활도 남들이 부러원하는 인기도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런 그녀의 삶에 활력을 주는 인물이 나타는데요. 그의 이름은 T.O.M.

줄리아와 톰이 만나서 행복하게?로 끝난다면 영화는 별 재미가 없겠죠.

둘의 만남은 기대처럼 탑스타 줄리아의 삶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칩니다.

 

마냥 부러울 수 있는 삶의 주인공 줄리아.

그녀의 삶은 그저 그렇게 지나가지만은 않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두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리아가 더욱 매력적이고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는 그녀에게 에너지를 얻습니다.

 

영화의 엔딩에 레스토랑의 여가수가 부르는 smoke gets in your eyes가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

곳곳에서 교묘하게 흘러나오는 음악들도 인상적이었구요.

 

뭐니뭐니 해도 이 작품으로 오랫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아네트 베닝'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어떤 여배우든 탐났을 것 같은 역활이구요.

마지막에 혼자서 맥주를 들이키는 장면은 점심을 앞두고 맥주 생각으로 가득하게 했으니까요.

결국 반주로 맥주 한컵을 마셔줬습니다.

 

 <빙 줄리아>는 W. 서머셋 모옴의 <극장>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원작도 궁금해지지요. 일단 찾아보는 걸로 마음을 달래려고 합니다.

 

끝으로 줄리아를 계속 쫓아다니며 의견을 늘어놓는 줄리아의 연기 스승 '지미 랭튼'의 설정은

작년에 개봉했던 전계수 감독의 <러브 픽션>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여러모로 생각꺼리를 주었던 <빙 줄리아>. 찾아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2월 15일 북카페 숨 상영회 <나의 장미빛 인생>


수완지구 북카페 숨의 입구입니다. 책만세도서관의 입구라고 해야 할까요?

지난 달에도 플랑이 있었는지... 이제서야 봤습니다. 

아무튼 매달 세번째 금요일 10시에 광주여성영화제와 함께하는

우리동네영화제가 열린다는 플랑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찍은 샷입니다.

제 옆에 여중생 3명과 나중에 온 여고생 1명까지 주인분을 포함하면 9명이 함께 했습니다.

 

영화 소개는 긁어 온 것으로 대신하구요.

< 나의 장미빛 인생>

Ma Vie En Rose, My Life In Pink, 1997, 88min

화창한 봄날, 하나님이 갓 태어난 아기 루도빅에게 던져준 여성 염색체 X가 굴뚝에 걸리더니 때굴때굴 굴러 쓰레기통에 빠져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하여 원래 XX(여자)였으나 하나님의 실수로 XY(남자)로 태어났다고 믿는 루도빅. 귀걸이에 빨강 립스틱을 바른 채 파티장에 나타나고, 남자 친구와 결혼을 올리더니 심지어는 생리통까지 호소하는 일곱 살 소년 루도빅의 엉뚱하고도 용감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루도빅은 일곱살이 된 사내 아이지만 여성이 되고 싶어한다. 아주 섬세한고 여린 성격을 지닌 그가 부모와 함께 부유한 공동체 마을로 이사를 오고 거기서 제롬을 만나 처음부터 애정을 느끼게 되면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부모들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해하는 가운데 곧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리라고 여기지만 루도빅은 점점 더 자신이 여자임을 드러내기에 이른다. 결국 마을에서 그로 인해 심한 트러블을 일으키며 루도빅은 공동체의 학교에서 쫓겨나고 아버지도 직장에서 해고된다. 이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는 점점 힘들어지고 아버지의 새로운 직장을 따라 다른 도시로 가자, 자기 때문에 힘들어진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애써서 자신을 억누른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오해를 다시 한번 엄마에게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과 루도빅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들은 다시 한 가족으로 뭉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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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페미니즘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나는 성별을 섹스로 사회학적으로 구성되는 성별 정체성을 젠더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실제 타고난 생물학적 성별과는 다르게 본인의 성별 정체성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의 장미빛 인생>의 주인공 루도빅은 스스로를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루도빅처럼 성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회적인 편견에 부딪히는 취향등을 가지게 되었을 때 가족들은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를 고민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 성향 또는 취향이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더더욱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겠지요.

 

루도빅의 가족 또는 마을 주민들 중 어떤 인물에 내 모습이 비춰지는지 한 발 물러서 영화속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루도빅에게 투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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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작성한 글은 다른 게시판에 상영전날 올렸던 글입니다.

뭔가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일단 기록용으로 그칩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wff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