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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성심온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구음(口音)과 산조(散調)의 만남 - 광주랑

성심온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구음(口音)과 산조(散調)의 만남


구음(口音)과 산조(散調)의 만남 가야금 성심온교수, 구음/장단 조순애선생님



구음(口音)과 산조(散調)의 특별한 만남, 성심온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무대가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광주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목요열린국악한마당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이번 무대에는 성심온님의 가야금산조와 더불어 구음/장단의 명인 조순애선생님이 특별 출연해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 등 다양한 가락으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좀 특별한 구음과 가야금산조을 선보여 관객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습니다.


가야금 성심온님과 구음/가락 조순애님 관객들에게 인사 모습 공연후 조순애 명인, 성심온님


구음은? 악기의 특정음을 입으로 흉내내는 소리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전통악기는 각기 고유한 구음을 갖고 있으며, 전통사회에서는 구음을 통해 스승에서 제자에게 음악이 전승되었습니다.


구음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는데. 이미 고려시대에 거문고 · 가야금 · 대금 등 여러 악기의 구음이 존재 했다고 합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박연이 음악의 지법(指法)과 육조(肉調)를 고려하여 악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육조(肉調)란? 바로 구음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종실록' 악보 선문에는 이전의 악보는 소리를 본 딴 육조(肉調)로 음악이 전해졌기 때문에 새로 악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악학궤범(1493)에는 'ㅅ 랭'과 'ㅅ랭'과 깉은 거문고 구음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금합자보(1572)' 는 본격적으로 육조(肉調)를 기보한 악보입니다. 이렇게 구음을 악보로 기보한 육보가 이미 조선 초기부터 존재했을 정도로 구음은 오래 된 것 입니다.



이진기jingi19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