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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양림동의 희생과 나눔의 공동체 역사

선교비가 세워진 이 자리에는 1904년 배 유지 선교사 사택이 있던 곳으로 지금 사직도서관이 들어서 있으며 1982년 배유지선교사 제자들에 의해서 기념하기위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전라남도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 양림산 자락에 자리잡은 유 진벨(Eugene Bell : 배유지) 목사의 집에서 1904년 12월 25일 11시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였던 200여명의 광주시민을 중심으로 시작한 광주의 기독교는 복음(교회)과 더불어 인도주의적 사회봉사 활동(병원과 학교)으로 광주와 전라도인 들을 미신과 무속으로 부터 해방시키고 이들의 자녀들을 학교에서 교육 시킴으로써 한국사회의 지도자가 되게 하였다. 특히 광주와 전라도에 전파된 기독교는 주로 선교사들과 한국인 조력자들의 인도주의적 사회봉사 활동으로 인하여 기근과 질병으로 삶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학교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던 전라도인들에게는 참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이러한 사역을 맡았던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선교사

 직업

 주 사역

 신앙적 특성

 한국인 동조자

 C. C. Owen 1898-1909

 목사/ 의사

 의료활동/ 목회화동

 기도생활/찬송생활

 최흥종 목사

 W. H. Forsythe 1904-1912

 의사(독신)

 의료활동/전도지 배포/고아 사역/나환자 사역

 기도생화/전도생활

 최흥종 목사/배인애선생

 R. M. Wilson 1908-1940

1946-1948

 의사

 의료활동/조수 양성/고아 사역/나화자 사역

어린이 전도

 기도생활

 최흥종 목사

 E. J. Shepping 1912-1934

 간호사(독신

 의료활동/나환자 사역/여성교육사역

빈민사여

 기도생활/전도생활

구제생활/교육생활

 최흥종 목사

 H. A. Codington 1948-1974

 의사

 의료활동/전도지 배포/유기된환자 치료

결핵환자 치료/창녀촌 전도/노인복지 시설

동광원 지원 

 말씀 읽기/기도생활

전도생활

 최흥종 목사

이현필 선생

정인세 선생

이상에 소개된 광주의 인도주의적 사회봉사 유형의 출발점은 1909년 4월 3일 오웬 선교사의 죽음과 관계된 포싸이트 선교사가 길옆 시궁창에서 구조의 손길을 뻗치는 여자 나환자를 건져내서 자신의 말에 태우고 자신은 마부가 되어 광주 기독병원으로 데리고 온 사건으로 부터 시작한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 본부에서 발행하는 정기 간행물 The Missionary 에 「나환자와 선한 사마리아인」(The Leper and the Good Samaritan)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기고하였다.

오웬 의사의 치명적인 질병치료에 대한 논의를 위하여 전보를 받고 광주에 도착하기 전 13마일 쯤 떨어진 곳에서 포싸이트는 길가에 누워있는 여자 나환자를 보았다. 자신에 대한 위험을 생각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서 하신 대로 행하려는 마음에서, 그녀를 안아 말에 태우고 광주까지 걸어서 왔다. 진료소에서 이틀을 보낸 후 윌슨은 옛 벽돌가마에 임시 숙소를 정하였다.... 벽돌가마에 모인 사람들은 그녀가 길을 걷고, 힘든 곳에서는 포싸이트 의사가 겁 없이 손으로 부추기는 것을 보았다. 포싸이트 의사는 모든 집에서 신사이고 또한 신사복을 입었으나, 때때로 그여자의 손을 잡았다. 병으로 일그러지고, 더럽고, 돌보지 않은 그 손을. 그녀의 머리는 수개월 수년을 빗지 않았으며, 그녀의 옷은 누더기에 더러웠으며, 발과 손은 부어 올랐으며 견딜 수 없는 냄새를 풍겼다. 한발은 짚신이고 다른 한발은 종이로 감았다. 걸을 때에도 심하게 절었다....(Mrs. C. C. Owen, "The Leper and the Good Samaritan," The Missionary 8 (1909): 408.])

이 부분을 최흥종 목사도 50여 년이 지난 1960년에 회상하면서 『호남일보』에 「구라사업 50년사 개요」라는 제목으로 4차례에 걸쳐서 기고하였다.  ※ 다음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자료출처 : 차종순 호남신학대학교 전 총장 저서에서 발췌   사진촬영편집  최종환(광주시 블로그기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