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이 아름다운 치열한 나의 도전
'행복한 보치아' 2012 광주광역시 장애인 보치아 어울림대회
보치아는? 그리스의 공 던지기에서 유래 된,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대표적인 스포츠입니다. 275g 무게의 하얀색, 빨간색, 파랑색 공을 가지고 표적구인 하얀색 공을 먼저 던져놓고 빨간색, 파란색 공을 표적구 가까이 던져서 승부을 가리는 경기입니다.
몸은 의지대로 움직여 주지 않고, 손과 발은 오그라 들지만, 장애인 보치아 선수들은 초여름 체육관 열기를 식혀주는 에어컨이 돌고 있지만, 경기중에는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립니다. 왜?그들은 이렇게 엄중하게 보치아에 빠져 드는 것일까요?
틔움보치아클럽 신철인(BC3)선수는 사지을 비틀어 가면서 힘겹게 말을 더듬 더듬 이어갑니다. '보치아을 하고 있으면 행복하고, 나도 이세상에서 무언가 몰입해서 할 수 있는게 있어서 좋아요!' 그러면서 또 말을 힘겹게 합니다. '열심히 운동해서 광주 대표선수로 전국장애인체전에 나가 금메달 따서 광주을 자랑하고 싶고, 국가대표로 선발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서 우리나라을 빛내고 싶어요!'
그 말이 내 마음속에 잔잔한 떨림으로 다가와 큰 파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보치아 연습 한번, 경기 한번, 하려고 해도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이라서 철저하게 체육시설에서 외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평도 맞지 않는 복지시설 콘크리트 바닥에 선을 그어 놓고 경기을 하거나 연습을 합니다.
광주에 실내 체육관이 동내마다 몇 개씩 있는데, 그 중 한 군대에서도 그들에게 단 1시간의 행복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 또 다른 형태의 사회적 차별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만들었습니다.
광주시민 전체 인구중 뇌성마비 중증장애인들이 0.1%도 되지 않지만, 그런 소수의 사람까지도 체육활동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이곳이 바로 진정한 "행복한 창조도시"가 아닐까요?
ⓒ이진기 jingi67@gmail.com
▲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고 광주장애인보치아 연맹에서 주관한 “2012 광주 장애인보치아 어울림 대회"가 6월9일(토) 광주 시립장애인복지관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광주보치아 6개 클럽에서 50여명의 참가한 이 대회는 보치아 생활체육 동호인과 전문 선수가 함께하는 어울림 대회로 치루워졌습니다.
장애인 보치아경기는 아래와 같이 장애정도에 따라 4개의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BC-1 스스로 공을 잡고을 수 없고, 반드시 경기 보조가가 필요한 경우.
BC-2 공을 잡고, 휠체어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등급.
BC-3 뇌성마비 장애정도가 심한 등급, 홈통이라는 기구 사용, 경기보조자가 필요합니다.
BC-4 뇌성마비 장애중 비교적 가벼운 장애정도의 등급입니다.
<장애인스포츠 블러그 파장> 바로가기 http://blog.daum.net/jingi67/767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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