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친구들과 만난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누나의 부탁으로 양동시장에 있는 양동통닭 가계를 들렀다. 여름시즌이라 사람들이 에어컨 등 난방시설이 잘되어 있는 마트로 가서인지, 예전과 같은 활기로운은 많이 사라진것 같지만 다음달에 최대 성수기인 추석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모일거 같다.
예전에 설, 추석때 음식 장만으로 가족들과 같이 이곳에 와서 물건을 샀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물건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기 위해 최대한의 흥정을 했는데, 요즘은 대형 마트에서 가격이 다 붙여 있기 때문에 인간다운 면이 많이 사라진것 같아 아쉽다.
예전과 비교해 보면 점포별로 간판이 붙어있어 깔끔하면서도 길을 찾기가 훨씬 쉬워진것 같고,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한 점은 바닥부분이 깔끔해져, 예전처럼 길을 걷다 바지에 물이 묻는 등의 수고는 안해도 될것 같다.
산지직송이어서 그런지 상태가 싱싱하고, 괜히 보고만 있어도 사서 해물탕 해먹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전라도 특유의 맛과 향이 배어있는 다양한 종류의 젖갈들도 눈에 띈다.
오랜만에 양동시장에 왔는데, 예전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러갔다는것을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 더욱 더 활기차게 발전되는 양동시장이 되길 바라며, 이곳에서의 어릴적 추억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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