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갤러리 - '백화점 속 문화유원지'에 다녀왔습니다!-빛창

8월 31일까지, 신세계 1층 광장 전체 및 신세계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백화점 속 문화유원지에 다녀왔습니다^^
빛창에도 여러차례 포스팅 된 적이 있었듯이
신세계갤러리는 그동안
마르크샤갈,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장 뒤뷔페, 앤디 워홀, 백남준, 박수근,
이쾌대,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등
국내외 대가들의 작품전을 여러차례 개최해오며
광주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는데요

관람료가 무료라는점 때문에 작품전을 보기 위해
신세계를 찾는 고객들도 많아졌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번 전시는 광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열 여섯분이
'쇼핑'과 '여가'라는 주제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특이한점은 그동안은 1층 갤러리에서만 감상이 가능했던
미술품과 작품들이
1층 광장 전체에 설치되어 쇼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쇼핑객들에게 바로 노출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보이죠~ 여성성을 상징하는 하이힐과,
바로 옆에 나무와 거울로 만들어진 큰 쇼핑백!
이런 작품들이 쇼핑 공간속에 자리잡고 있어
쇼핑공간 속 문화유원지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옆에서 자연스레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니
쇼핑객들에게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또한 평소에 예술을 참 어려워했었는데
이번 전시는 쇼핑이 주제라서 그런지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위 작품만 보아도 아시겠죠~!!
쇼핑을 즐기는 여성분들이라면
다들 웃음을 띠고 볼만한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굳이 작품설명을 보지 않고 그림만 보아도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는
작품들말이에요^^

위 작품만 봐도 아시겠죠! 높은 하이힐과
그중에서도 욕망을 상징하는 새빨간 하이힐과 쇼핑백!

그러나 단순히 쇼핑에 관한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무분별한 소비와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작품 또한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명품들을 통해
욕구의 다양한 표출을 표현했고 물속에 떨어지는 순간
욕구가 해소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왼쪽 작품은 명품테트리스라는 작품으로 갤러리 안에
영상으로 만들어져 시선을 끌었던 작품인데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인데 사진으로 보니 많이 부족하네요!
처음엔 단순한 테트리스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블록들이 온통 명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 또한 여성들의 끝없고 무거운 욕망을
테트리스라는 가벼운 게임을 통해 표출했다는 점에서
 많은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오른쪽 작품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으로
백화점을 거품같은 꿈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는
또다른 욕망의 공간으로 표현하면서,
이러한 백화점에 들어서는 것을 욕구안으로 들어서는 것으로 설명하고
입술같기도 하고 여성의 사타구니같기도 한
인간의 식욕과 성욕의 욕구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욕구를 잘 표장해 꽃과 선물로 위장하여 보여주므로
물질주의 허상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굉장히 심오하면서도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이 외에도 온갖 브랜드 이름으로 잎이 이루어진 행복나무,
없는게 없는 백화점을 소원을 들어주는 공간으로 형상화한 작품 등등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쇼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작품들의 톡톡튀는 색감이 굉장히 아름다우니
가까운 곳에 사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쉽고 재미있는 예술작품 구경할 겸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관람시간은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라고 하구요,
 갤러리 데스크에 문의하시면
도슨트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