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비엔날레 4 전시장인 대인시장을 찾았다. 대인시장은 이번 비엔날레 전시장이기 전에 시장이었고, 그 규모로 따져볼 때 화려했던 시장의 역사를 추측케 하는 장소처럼 보였다.
시장 곳곳에는 현재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고 어렵지 않게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 스페이스' ,'대인시장 프로젝트 스튜디오', 그리고 '시장구경 프로젝트 그래피티'를 찾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나눠준 대인시장 지도를 들고 시장 곳곳을 누비기 시작하였다. 프로젝트가 열리는 장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 주어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친숙한 얼굴의 장미란 선수와 선동렬 감독 등의 그래피티 등은 잠시 발길을 멈추게 했는데, 본 비엔날레가 시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대형마트가 우리 삶 곳곳에 있는 만큼, 시장에 갈 일이 흔치는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걷는 동안 어는 순간에, 시장 자체가 거대한 프로젝트 처럼 다가왔다.
또 하나, 안내센터 맞은 편에는 국수와 파전등을 팔고 있는데, 모든 메뉴가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까다로운 입맛의 예술가들이 즐기는 맛인 만큼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대인시장 입구 건너편에 있는 '매개공간 미나리'에서는 작가들과 함께 워크숍이 열린다고 하니, 대인시장에서 장도 보고 비엔날레도 즐기고 작가들도 만날 수도 있는 삼색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요금은 물론 공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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