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스퀘어 문학관 2층 금호갤러리에선 “그룹운동합시다”전이 있었습니다.
그룹 운동합시다 전
강운 김상연 손봉채 이매리 이이남 이정록 정광희
open 2011년 3월 29일 _ 화요일 _ pm6시
금호갤러리를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 많으신 것 같아요. 갤러리를 보러 가기 보단 유스퀘어 2층에 같이 있는 CGV를 더 많이 찾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러 오긴 해도 갤러리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극히 적어 금호갤러리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많으실 겁니다.
금호갤러리를 찾아가시려면 신세계 백화점을 찾아 가시는게 빠르실꺼에요^^
어느 코너에서든 신세계 백화점이 보이니까요~!
이번을 계기로 금호갤러리에서 하는 작품 전시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는 유스퀘어 2층에 있어요. 자세히 모르시는 분들은 .. CGV 매표소 왼쪽이면서 버거킹 오른쪽이라고 하면 더 알기 쉽겠네요^^
예전엔 저도 그냥 지나쳤던 곳이지만 서서히 관심을 가지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영화보러 갈때마다 들리기도 쉽구요~!!
그럼, 금호갤러리에서 했던 그룹운동합시다 전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시장 내부의 모습이에요. 넓직넓직 한데 벽면마다 작품들이 하나씩 붙어 있지요?^^
모두 한분의 작품이 아니라 총 7분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강운, 김상연, 손봉채, 이매리, 이이남, 이정록, 정광희 이렇게 7분의 작품들이에요. 한분한분~ 알아볼까요?
김상연님의 [풀다] 라는 작품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소의 형태를 하고 있는 형체를 지닌 소의 모습들이 일정한 형식이 아닌 자유롭게 나열되어 있는 걸 보실 수 있으세요. 소의 원래 모습이 아닌 변형된 모습을 통해 지금 현 시대의 각기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 다른 성격 등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분방하게 정열되어 있는 모습은 미래를 예측 할 수 없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어요.
이 작품은 현시대의 모습처럼, 다양한 성격과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일정한 흐름이 아닌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삶이지만, 소의 우직함처럼 미래를 개척하고 미래를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음을 언급한 작품같네요^^
다양한 색색별로 표현되어 있는 김상연 님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일반 작품들과 다른점이 느껴지시나요?
강운님의 이 작품은 처음부터 아래 끝부분까지 붓을 한번만 그었(?)다는데 있습니다. 붓으로 한번 위에서 아래로 쫙~ 내려 작품을 완성한 것 인데요~ 작품을 하나하나 할 때 마다 매번 색다른 작품이 나오고 절대 같을 수 없는 다른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붓을 어떻게 칠하고, 잡고, 색을 묻히느냐에 따라서 매번 다른 작품이 나올 것 같네요.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을 지니고 있다면 기분이 정말 묘할 것 같습니다.
이이남 님의 작품입니다.
이이남 님의 작품은 신기했어요. 맨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서로 다른 티비의 화면이 연결이 되어 이어지는데요~ 지폐 속의 인물들의 모습이 바뀌더라구요. 5만원권의 지폐 속에는 신사임당의 인물이 있는데요~ 옆으로 움직이면서 신사임당의 모습이 모나리자로 변하더라구요. 정말 자연스럽게 변해서 놀라웠습니다. 이 작품은 지폐에 그려진 역사 속의 인물들을 통해 세계를 연결시켜 놓은 것일까요? 의미를 알면 알수록 작품의 세계는 넓고도 깊은 것 같네요^^
이 작품은 [도포 - 역사다시쓰기] 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빔 프로젝트를 공중에 걸어진 도포에 쏘아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차분이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봐야 했습니다. 따로 작품 감상을 편히 할 수 있도록 중간에 앉을 수 있는 곳도 설치해주셨더라구요.
이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전투기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작품은 나비 한 마리한마리는 사람, 또는 역사를 의미하고 전투기는 전쟁을 의미해요. 전투기가 나비를 향해 날아오는 모습도 있고 나비수십마리가 전투기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도 있습니다.
이정록 님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포토샵이라고 하기엔 뭔가 묘~한 느낌을 풍기는 작품이였어요. 그래서 여쭤봤더니 포토샵은 전혀 안들어간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작품이 나올 수 있는지 물어보니.. 이 작품은 작가의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투자된 작품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기본적인 나무를 설치해놓고 불빛을 일일이 하나하나씩 켜서 밝히신 작품이라고 해요.
포토샵보다 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죠?^^
이매리 님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차원적인 바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3차원적인 모습으로 나타낸 작품입니다. 물속의 깊이 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사진쪽 가장 아래부분은 어둡게 표현해서 바닷속의 깊이를 나타낸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봉채 님의 작품입니다.
손봉채 님의 작품은 그야말로 입체를 표현한 작품이였어요. 나무의 모습들이 서로서로 모여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하단걸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미술 작품 세계의 끝은 어딘지 신기했습니다.
그룹 운동합시다 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술의 그림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내면의 의미를 지닌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다음전시회는 어떤 전시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그룹 운동합시다 전은 매우 재밌는 전시회였습니다.
정광희님은 한국화를 전공을 하셨고 한국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서예의 조형미를 상징적으로 결합시켜 한국적 독창성을 구축해낸 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정광희님의 이 작품은 양각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한지 위에 쓰여진 필선 몇 겹의 한지 밑에서 감추려는 듯한 필선 안과 밖, 음과 양이 서로를 필요로 하여 의지하듯 하나의 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그림이에요. 내면의 뜻으로는 드러난 것은 드러나지 않은 것들로 인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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