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맛집] 관가 - 통오리구이
쉬려고 했던 휴일이 이상하게 더 바쁜 것 같습니다.
번거로움을 피해 꽃구경을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고................
집에 들어 와서 잠을 3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어지만, 겨우 3시간을 자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성 대원사로 새벽같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근데 대원사가 산속이어서 그런지 아직 벚꽃이 하나도 피지 못하여 아내와 아이들에게 핀잔만 듣고 다시 광주로 돌아 와서 남광주시장에서 국밥으로 아침밥을 해결하고 티브라운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점심 무렵까지 이야기도 나누고 멍하니 창밖만 바라만 보기도 하다 시간을 흘려보낸 뒤 카메라 렌즈를 사기위해 금호월드에 갔지만, 일본지진으로 예상했던 가격보다 십오만원 정도가 차이가 나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돌아 나옵니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가보려고 했던, 집 앞에 있으면서도 한 번도 못 가본 관가로 정하였습니다.
오늘은 통오리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관가
광주시나 대중매체에서 광주의 유명 음식점들을 소개 할 때면 빠지지 않는 집 중 하나입니다.
통오리가 소개된 각종 대중매체들...............
처음 먹어보는 통오리구이입니다.
사뭇 기대가 큽니다.
상당히 깔끔한 실내입니다.
폐쇄된 파티션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닌 한식의 미닫이문을 이용하여 가변식으로 쉽게 자리를 배치할 수 있는 편한 구조이면서 참 정감이 가는 실내 디자인입니다.
미리 주문을 해 두었기에................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음식 먹는 방법도 숙지하여 둡니다.
가격에 대한 다소의 압박감은 있습니다.
깻잎을 간장소스에 살짝 조린 듯한데.................
짜지 않고 상당히 맛있습니다.
깻잎의 거친 향은 느껴지지 않고 은은한 향과 맛이 살아 있는 깻잎입니다.
초무
양배추절이
소스입니다.
좋은 소스입니다.
베이스가 우스터인 것 같은데...............
깻잎과 더불어 깊은 인상을 남겨 준 소스입니다.
이제 준비가 다 된 듯싶습니다.
메인 음식인 오리만 오면 됩니다.
"관가"의 통오리구이입니다.
바로 해체작업에 들어갑니다.
해체가 완료된 통오리구입니다.
껍질부위와 속살 그리고 약밥이 한 접시 가득입니다.
모가지
다리
약밥
다리부터 잡아들어 봅니다.
첫입에 느껴지는 맛은................
입 안 가득 차오르는 건강한 한방약재의 향입니다.
좋네요.
적당한 놈을 잡아들어서는................
아까 그 소스에 살짝 찍어서 깻잎위에 올린 후에...............
살짝 감싼 후에 먹어봅니다.
맛있습니다.
좋습니다.
향과 맛 그리고 무너지지 않은 쫄깃한 식감까지...............
초무에도 같은 방법으로 싸 먹어 봅니다.
건강한 맛이 가득한 약밥도 한 입
아내가 우리 가족을 위해 건배를 제의 합니다.
소스에만 찍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한 알 들어있는 밤을 아내가 저 먹으라고 밀어 줍니다.
이제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비빔국수를 아내와 저는 물국수를 한 그릇씩만 주문하여 나눠 먹기로 합니다.
식사를 위한 반찬들.............
아이들이 먹을 비빔국수
이건 우리의 물국수입니다.
그냥 물국수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휴일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집에 올라가서..............
낮잠 한 숨 늘어지게 자고 싶습니다.
위치는 운림동 순환도로 화순쪽 진입 나들목에 있습니다.
지도와 전화번호를 참고 하시면 어렵지 않게 찾아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입맛과 취향에 맞추어서 주관적 시각으로 쓴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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