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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saygj.com 블로거님들, 전용걸님이 신문에 나왔네요 !!

saygj.com을 드나들면서 인상적인 한분,
바로 우리 동포이면서 광주시청에서 공무원 질 하신다고 자신을 소개하셨던 전용걸님! 오늘 한  지방일간지를 보다가 그분이 남기신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saygj.com을 출입하시는 블로거님들과 공유하고 싶어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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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angju.co.kr/WCDS/_service_new/webSearchNews.aspx?txtSearchWord=%uAE30%uACE0 

그분이 곧 떠나시나 봐요. 다음주 15일라고 들었습니다.
몇일 남지 않은 기간동안 광주를 더 많이 느끼고 가시길...

[기고]마음으로 느낀 광주와 한국
필자는 중국 흑룡강성 수화시청 공무원이다. 중국 외교부와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에서 주최한 K2H프로그램에 참가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광주시청에서 연수를 하고 있다.

광주시청에서 연수를 하면서 필자는 비교적 국토면적과 자원이 적고 전쟁까지 격은 나라가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한강의 기적이라할만큼 부강한 나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조금쯤 알게 됐다. 지난 5월에는 광주시에서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행사에 참여했는데, 추진 과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필자가 연수하고 있는 시청 마케팅기획과 국제협력팀에는 필자를 포함해서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일 아침 박웅열 팀장이 그날 추진해야할 일을 세밀하게 검토한 후 효율적으로 전달했고 이에 따라 직원들은 열심히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해외(미국, 캐나다)연수를 떠날 직원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국 전날까지 사무실에 나와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신청에 따른 현지실사단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저녁 12시가 넘도록 점검하는 공무원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랐다.

필자가 연수하고 있는 부서의 직원들은 올해 초부터 U대회 개최도시를 발표할 때까지 무려 반년동안 휴일도 반납하면서 매일저녁 늦은 시간까지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수행했다.

이와 같은 자세로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있고,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과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한국이란 나라가 빠르게 성장 발전했을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

필자는 그동안 광주시의 배려로 좋은 환경 속에서 연수생활을 해왔다. 연수를 마치고 오는 15일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국 땅 광주에 처음 왔을 때의 두려움은 다 잊은채 훈훈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고, 특히 선진행정시스템을 여러 분야에 걸쳐 배우게 된 것은 더없는 보람이다.

이번 연수가 필자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기에 앞으로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과 광주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아마도 고마움과 그리움이 교차될 것같아 벌써부터 콧날이 시큰해진다.

필자가 직접 보고 마음으로 느낀 한국은 국토는 비록 작지만 참으로 강하고 위대한 나라였다. 광주시청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씨에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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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걸 중국 흑룡강성 연수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