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 스포츠인권 서약 눈길
광주, 세계 스포츠계 새 역사 될 것
현대 스포츠에서 꼭 필요한 3가지 요소를 꼽으라면 관중, 미디어, 스폰서(후원기업)라고 할 수 있는데, 관중과 스폰서를 부르는 핵심 고리가 바로 미디어다.
이처럼 영향력있는 전세계 스포츠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가 지난 주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22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4회 국제스포츠기자연맹(AIPS) 총회다.
총회는 126개국 250여명의 각국 기자단 대표가 모여 스포츠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지만, 스포츠계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언론인들이 모인 만큼 메가스포츠 이벤트 개최 도시들도 대거 출동했다. 이벤트의 흥행을 위해 중요한 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AIPS 총회 현장에는 2012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롯 2014소치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2018동계올림픽을 놓고 경쟁중인 평창,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까지 사흘 내내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유니버시아드를 관장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향후 유니버시아드 개최도시인 중국 선전(2011), 러시아카잔(2013)도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2015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는 광주와 더불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홍보부스를 차리고 대회 알리기에 전력했다.
세 곳의 홍보부스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곳은 광주였는데,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세계 스포츠계에 남기고자 제안한 유산(Legacy) 프로그램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강운태 광주시장의 '세계 청소년 스포츠 인권서약' 제안이었다. 스포츠인권서약은 5ㆍ18민주화운동을 통해 아시아 민주화의 모델이 된 민주ㆍ인권ㆍ평화의 도시로서 광주가 스포츠 분야의 인권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세계 스포츠 이벤트 개최도시, 국제스포츠기구와 공동으로 서약해 함께 실천해가자는 것을 말한다.
유네스코 인권도시 지정을 준비하며 사회 각 분야의 인권 지수를 개발하고 있는 광주시가 스포츠 분야에서도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권지수를 만들고, 청소년 선수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스포츠계와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유니버시아드는 4~5년 후 대학생으로 성장할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이들이 처해있는 열악한 훈련환경과 인권신장을 위해 인권도시 광주가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셈이다. 2015청소년스포츠인권서약을 통해 세계 스포츠 인권에 진전된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광주의 제안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는 여러 모로 의미있는 역사를 만들려고 한다. 청소년 스포츠 인권을 비롯,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회 준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그 중 하나다. 도시간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많은 자원봉사자를 서로 교류하고, 첨단 IT기술을 반영해 만든 종합경기운영시스템(TIMS)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실질적인 협력과 공유를 통해 서로가 상생할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고, 국제 스포츠계의 유산으로 남기는 것이다.
향후 4~5년간 전개될 광주의 시도와 노력은 분명 세계 스포츠계에도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역사는 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자의 것 이었기에 그렇다.
김윤석
2015광주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KOC 국제위원
[ 출처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 블로그 / 인권도시 광주의 특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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