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전통시장서 장사해요”
- 광주시·시장상인회, 말바우시장에 농아인 임시점포 알선
- 양동복개상가 등 확대 방침…장애인 자활·자립 도움 기대
전통시장에 장애인들의 일터가 마련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 제2주차장 부근. 이 곳에 최근 간이점포 한 곳이 들어섰습니다. 국화빵과 호떡을 판매하는 이 점포의 운영자는 농아인 설지드마(38) 씨.
몽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설 씨는 그간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고심하던 차에 광주시와 말바우시장상인회(회장 정종록)의 도움으로 장소를 허락받아 천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설 씨는 “새로운 일터가 생겨 너무 기쁘다”며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번 간이점포 설치는 “농아인들도 장사를 하며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광주시농아인협회(회장 김상완)의 요청을 받은 광주시가 말바우시장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장소를 알선한 것입니다.
시는 말바우시장에 이어 양동복개상가(상인회장 손중호)에도 2호 장애인 간이점포를 개설키로 확정했습니다.
광주시는 광주시장상인연합회(회장 임승우)의 협조를 얻어 장애인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대해 전통시장을 기존 상인과 장애인들의 상생의 공간, 장애인 자립과 자활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김상완 광주광역시농아인협회장은 “농아인들은 잘 들리진 않지만 몸도 건강하고 의사소통에도 무리가 없다”며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을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 함께 훈훈한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수화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영배 시 민생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을 시민들의 정이 넘치고 온기가 살아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전통시장이 자활을 원하는 장애인 분들에게 작은 버팀목이라도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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