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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설날 장보기! 재래시장 vs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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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시장 입구

비가오는날... 광주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비가와서 한산할 꺼라는 예상을 깨고,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훌쩍 오른 물가로 인해 주부들의 근심은 늘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시장구경 자체는 즐거웠습니다.
명절 대목을 맞이해서 곳곳에서 명절의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색색의 물건들. 싱싱해 보이는 야채와 생선과 고기.
지나가는 사람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강정. 시식가능한 떡갈비. ㅎㅎ
시식은 마트만 가능한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유난히 전을 부치는 곳이 많았습니다.
반찬용 뿐 아니라 차례상에 올릴 전들도 있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집에서 전을 부치는 것이 맞겠지만...
여의치 않는다면 시장에서 사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편리함을 이유로 대형마트로 손님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손님을 배려하고 모이게 하려는
재래시장의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주변상인은 주차할수 없는 고객전용의 주차장,
위치를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안내센터,고객 쉼터벤치,
재래시장 상품권 과 신용카드 가맹점....
비가 와도 장보기가 가능한.. 복개상가.
다듬어서 깔끔하게 포장해서 파는 야채가게.
같은날 대형마트를 같이 들렸는데.. 제 예상과 달리,
가격도 대형마트 보다 조금 더 저렴했고 흥정가능했습니다.



친절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딱딱하게 느껴지는 마트 직원 보다
시장상인의 인심이 훨씨 더 좋고 유머도 넘쳤습니다.

제가 시식하는 모습을 좀 찍어도 되냐고 묻자..
강정파는 아줌마는 흥쾌히 허락 하시면 강정도 1개 주셨습니다.
떡갈비 파는 아저씨는 웃으시면서 떡갈비 1개 사야 찍을 수 있다고
농담을 건네 시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인심도 후한 재래시장 이긴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소규모 상인들이 모인곳이 거의 대부분 인지라...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 이었습니다.
시장 내에 신용카드 사용 장려 현수막이 걸려있고,
신용카드와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곳이 분명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곳도 있어서 기본적으로 현금거래가 편하고,
솔직히 현금영수증 이야기 자체를 꺼내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신용카드사용 장려로 끝낼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게 정책적인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형마트 입구

시장을 다녀온 후, 바로 마트로 향했습니다.
평일 오후 였음에도 명절을 몇일 간격으로 앞두고 있어서..
평일 치고는 사람이 많았지만, 심하게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간 마트라서 신나하면서..
시식도 하고 정신없이 사진도 찍고 다녔는데..
하얀 직원복에 위생두건을 쓴 분이 저에게 다가 오시더니
허락없이 사진 찍으면 안된다며 겁을 주셔서..ㅎㅎ
이상한 사진 찍은거 아니라고, 가격 찍는거 아니라 해명을 해봤지만
미리 사전양해를 얻고 찍는것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셔서
정중히 알겠다고 하고 그만 찍었습니다.
주의를 한번 받고 나서인지 조금 무안하고 큰 잘못을 저지른것 같기도 한
불안감으로 마트구경을 조금 더 하고, 후다닥 그곳을 나왔답니다..^^;;




확실히,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에 비해서 시설면에서 훨씬 편리했습니다.
편안하고 넓은 주차장,보관함,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카트.
무엇보다도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편했고..
포인트 적립도 되니깐 좋더군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물건가격을 비교해보니
생각했던것과 달리 가격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애교를 좀 부리거나
TV에 나온 흥정의 달인이라면 훨씬 차이가 나겠죠.


 재래시장  대형마트

밤 한되에 5천원,
대추 국그릇에 3천원

 약과 4천원,
산자는 3천원~5천원

 배 3개 7천500원,
사과5개 5천원, 감6개에 3천원

 고사리 lkg에 6천원,

도라지랑 시금치는 5천원

 동태전 5천원,
조기는 2만원~4만5천원까지

 꼬막은 1kg에 만이천원,
떡국 떡l kg에 5천원

 설빔은 5~6세가 6만5천원 이었습니다.


밤 l kg : 13,980원,
대추 200g : 3,980원

 약과 360g : 3,500원,
산자는200g : 4,000원
 
배 3개 7,980원,
사과3개 : 4,980원, 감6개에 2,980원

고사리 100g : 2,180원,

도라지 100g : 1,980원 시금치는 100g : 768원

 동태전 400g :4,980원,
조기는 23,900원/49,000원

 꼬막은 1kg에 12,800원,
떡국 떡l kg : 5.400원

 설빔은 5~6세가 6만9천원 이었습니다.
 


대략적인 비교 이고 오차가 심하지만,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가격을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재래시장은 흥정이 가능한것이 장점이고..
마트는 신용카드 사용+ 포인트 적립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설날이 몇이 남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떡국도 많이 드시고, 차례도 잘 지내시고...

모두들 즐거운 명절 되세요~^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