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타이거즈의 재림(再臨)] 호랑이! 야구를 삼키다!

도대체 이것이 몇년만인가!!?!?!?!?!?!?!?

2516일....
햇수로 약 7년만에 명문 KIA 타이거즈가 리그 1위로 올라서는 순간!
아 벅차오르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

요즘 기아의 야구를 보고있노라면 한마디로 질 것 같지 않다.

어제 경기까지 잡고 나면서 연승의 숫자를 무려 ''9"로 늘린 상태..
어제의 경기를 보신분 있으신가~?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누가 그랬던가??
그렇게 말한 사람 가서 뽀뽀해주고싶다..

기아의 9회말..
나지완, 안치홍의 외야 플라이로 기아의 패배가 단 원아웃만 남은 상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서 경기는 끝날것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었다.
안타 한 개없이 9회말 투아웃 부터 볼넷만 3개를 기록하며 만루 찬스를 맞게 된다.
군산경기장은 기아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달아오를만큼 올랐고 방송으로 보고있던 내 가슴도
쿵쾅쿵쾅~!
타자는 김원섭..
워낙 단타 위주로 치는 타자이기때문에 외야로 안타하나만 쳐주길 바라고 있는 찰나,
SK 정우람의 초구를 힘있게 배트로 쳐내는 김원섭..
공을 치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9회말 2아웃 만루홈런..경기스코어 3:6으로 재역전승!

짜릿하다 못해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치는 경기를 보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
이 모습은 분명 기아타이거즈가 아니었다
왕년 해태타이거즈의 모습이 분명했다.

보인다.
97년 이후로 12년만의 우승이 보인다.
어떤 팀도 이루지 못했던 V10 우승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작년 6위로 쳐지며 팬들의 비난을 많이 받았던 조범현 감독에게 감사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며 올해 빛을 보게 된 조범현 감독.

기아가 있으니 이 더위에 산다.
이번주 또 기대해본다.
예전의 기아 아니다.
해태의 재림이다. 쉽게 1위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기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