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하라 광주/소식

大鵬逆風飛(대붕역풍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오늘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류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역사는 흐르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고 맑은 세상의 빛이 되어 주시리라 저는 믿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단걸 진작 알았더라면 당신은 오늘도 흐르는 강물처럼  소리없이 깊은 저 내면의 푸르름속에 유영하며 침묵으로 말씀하셨을겁니다.


당신의 서거에 제가 이렇게 많이 아파하고 울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마치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사람인냥 너무도 비통해 맑게 웃음짓는 생전의 모습이  눈에 생생합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저며옵니다...

이젠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맑은 세상에서 편안히 잠드소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결을 거슬러 헤엄친다"

바람과 물결에 휩쓸리기 보다는 바람과 물결을 헤쳐나가는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고
도전과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평소 자신의 정치 신념으로 자주 인용하셨다는 깊은뜻을 이제는 조금 알것 같습니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바람을 거슬러 날아야만 대붕이 될 수 있고
물결을 거슬러 헤엄칠 수 있어야 살아있는 물고기라고 할 수 있다"

절망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운명을 개척하는 자만이
비로서 세상에 빛이 된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당신의 서거를 통해 깨닫고 배웁니다.
"삶은 흐르는 물과 같다. 강물처럼 자연의 한조각인것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우리에게 메트릭스를 보여준 당신..고맙습니다.

삶의 무게를 내려놓은 푸른 오월愛..
이제 아무 근심걱정없는 편안한 곳에서 고이 잠드소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해=연합뉴스)
25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blog.daum.net/juok616




※ 광주 시민추모제 안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28일) 저녁6시부터 구.도청앞에서 시민추모제가 열립니다.
추모리본 부착 등 식전 행사에 이어 1, 2부로 나뉘어 추모의식과 추모공연 및 영상상영 등으로 구성되며, 오후 8시55분부터 5분간 일제히 불을 끄고 촛불을 켜는 방식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로등도 잠시 소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