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 전시] 빛 2012 하정웅청년작가 초대전 & 백영수 회화 70년전- 광주랑


빛 2012 하정웅청년작가 초대전 (12th Ha Jung-Woong Young Artists Invitation Exhibition)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이 제12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2001년 제 1회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전시회는 특정주제나 경향과는 상관없이 당해의 국내외 작가 가운데 작업활동이 왕성하고 창조성과 실험성이 강한 작가.특히 작업성과가 돋보여 성장가능성이 있는 작가를 선정하여 작품을 전시한다.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광주시립미술관에 하정웅(명예관장) 선생이 작품을 기증하면서 비롯되었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은 작품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우수할뿐만 아니라 선생의 확고한 철학을 담고 있다.

그의 컬렉션은 인간의 보편적인 존엄성인 인권의 중요성을 함축하고 있는 인류애와 평화를 갈망하는 기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정웅선생은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보관문화 훈장상을 수여했다.


이번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12`의 초대작가는 임남진(광주), 김미련(대구), 권승찬(광주), 김영봉(전북), 김윤경숙(대전), 송성진(부산), 고영택(서울경기)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하정웅선생의 기증정신을 기리고 참여작가들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오늘부터 전시를 하고, 개막행사를 12월 14일 오후 4시에 가진다고 하네요.

중외공원 인근에 시립미술관이 위치해 눈오는날 전망이 좋네요.
인근에 맛집도 있어요.



청년작가 중 한명인 임남진 작가 (Lim Nam-Jin)의 작품을 둘러보았습니다.

임남진 몽골-하늘과 길 2007, 한지에 채색

임남진, 바이칼의 사먼, 2007, 한지에 채색


임남진은 감로탱 형식을 빌어 천을 염색한 뒤, 수십번의 붓질로 형상 하나하나를 완성해 내는 더딘 작업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 왔다. 그녀는 사회의 아픔들을 작품으로 옮겼고, 이러한 경향은 지금도 작품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그의 작품은 사유를 통한 자신 내면세계로의 침잠을 우리 일상에서 포착한 다양한 형상들로 새롭게 제시한다.


더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다 담지 못했습니다.
더 많은 작품들을 관람하실려면 광주시립미술관으로 방문하세요.
1층에는 미술 독서실도 있습니다. 월요일 휴무(10:00 ~ 18:00 운영, 12:00 ~13:00 점심시간)

다음은 청년작가 중 한명인 김영봉 작가 (Kim Young-bong)의 작품을 둘러봤습니다. 

김영봉은 실제 거주했던 집과 군산의 오래된 근대도시 풍경을 주제로 과거의 기억과 회상이 교체하는 풍경, 도시 시공간을 압축한 이미지를 제작했다. 도시 안에서 쉽게 얻어지고 또 쉽게 싫증이 나서 버려진 사물들, 특히 폐목재가 이들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되었다. 그는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소소한 것, 버려져서 방치된 것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그의 시선은 도시민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들의 소중함과 역할, 의미 등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일상의 흔적을 다시금 바라보게 해준다.

궁금하면 500원 ㅋㅋ...중외공원과 비엔날레 사이에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관람하세요.
 

다음은 청년작가 중 한명인 권승찬 작가 (Gwon Seung chan)의 작품을 둘러봤습니다. 

권승찬은 사적인 관심사를 드러내어 타인들이 이를 느끼는 인식의 공통점과 차이점등을 찾아보는 작업을 한다.

<인생은 길고 할일은 없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없다.> 는 개인의 보편적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망이 타인과 비교되어 상대적 무력감을 주었던 경험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말을 건넨다.

또한 그는 2009년부터 여러 공간 (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날짜를 수집하여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박제된 시간들>은 사람들이 어떤 사건들을 특정시간과 파편적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제작했다.

    권승찬, 박제된 시간들 2009-2012                    


권승찬, 인생은 길고 할 일은 없다.세상은 넒고 갈곳은 없다. 2012


 다음은 청년작가 중 한명인 송성진 작가 (Song Sung jin)의 작품을 둘러보겠습니다. 

송성진, 타워펠리스 & 다름을 짓다. 2011~2012  


송성진은 집이라는 소재를 통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

그는 형광안료로 치장한 페자재와 고물로 화려하고 세련되었지만 허름하고 삭막한 도시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또한 사람과 사람들이 서로 더불어 사는 가상주택단지를 제작하여 이상적인 도시 공간 을 제작하기도 했다. 

 

궁금하시면 시립미술관에서...


 다음은 청년작가 중 한명인 고영택 작가 (Ko Young taeg)의 작품을 둘러보겠습니다.

고영택, 섬의 노래, 2012 사운드 영상설치


고영택은 다양한 현상들을 소리와 영상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는 청각과 시각의 어울림의 관계안에서 주체와 대상, 현실과 환영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양상과 서로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 취미, 연인, 죽음등의 주체를 내밀한 개인적 이야기로 엮어낸 <공동체  3부작>과 섬마을 공동체 안에서 주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담은 <섬의 노래>를 보여준다.

고 영택, 공동체 3부작, 2012


한 시간 일찍 가서 관람 했기 때문에 세팅이 다 안 되 있어서 리플릿과 작품이 다룰 수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시립미술관에서 관람하세요.


다음은 청년작가 중 한명인 김윤경숙 작가 (Kim Yoon-Kyoung-suk)의 작품을 둘러보겠습니다.


김윤경숙, 망상의 침몰, 2012


김윤경숙은 붉은색 마카로 촘촘하게 그은 작품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붉은색 비닐로 공간을 감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녀의 강렬한 붉은색 비닐은 주변상황을 집중시키거나 불편함을 주면서 관심을 끌게 해준다. 

과거 자신 내면의 아픈 기억을 시각화하기 위해 시작했던 붉은색 표현에는 이제 주변의 상황을 보다 객관화시켜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자세한건 중외공원과 비엔날레에 있는 시립미술관에서 관람하세요.


취재하다보니 관람시간이 지나서 관람하는 시민들을 찍어보았습니다.








한편 광주시립미술관 복도내에 큰 도자기 같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2년전쯤 시청에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LCD모니터에 설치 되어 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마치 그것과 비슷한 듯 싶네요. 

사진에서 보듯이 앞뒤로 이미지가 변해서 신기하네요.

대잎에 눈이 사뿐히 내려앉아 있네요.

 

한편으로는 동화 속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하고...메리크리스마스

하정웅청년작가 초대전은 올해 2번째로 열리는것 같네요.

개막행사가 12월 14일 16 : 00 에 진행 됩니다.


세팅이 다 안 되 있어서 다른 전시실에 작품을 관람 했습니다.

                                       2012.12.4 - 2013.2.24

광주시립미술관 제3-4전시실,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T. 062-613-7100  http://www.artmuse.gwangju.go.kr


무각사 T.062-383-0108


아래 작품들은 광주시립미술관에 전시 되어있는 작품들입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무각사는 해방이후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산증인`이자 1977년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등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백영수(1922~)화백의 회고전을 마련하였다.

백영수는 192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일본 오사카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으며, 1945년 귀국하여 목포고등여학교 미술교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교수, 해방 후 최초의 국전이었던 미군정청 문교부 주최 조선종합미술전 심사위원,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근현대미술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후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 하였는데, 이들은 해방 이후 순수하고 분명한 조형의식을 바탕으로 한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1977년 이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백영수는 22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 과 살롱전 등 100여 차례의 전시회에 참여하며, 유럽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2011년 초, 35년간의 파리생활을 정리하고 영구귀국한 백영수는 더욱 절제되고 단순화된 화면을 통해 `지적인 아름다움` 과 `명상적인 정신성` 이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백영수 회화 70여년의 전모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어린 단순미학과 공간해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이번 전시가 백영수 예술세계에 대한 조명활동의 신호탄이자, 어려운 여건에서 작업하는 후배들과 미술대학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