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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임방울 판소리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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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빠른 템포의 록 음악이 주류를 이루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하얀 전통 한복에 두루마리를 걸친 분들이 동리 정자나 쉴만한 그늘에서 우리 가락을 한 소절씩 하고 그랬지요. 때문에 가끔씩 어린 신동들이 TV프로에 나와서 창을 뽑을 때면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향수를 자극 받곤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 소리가 희귀성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네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사실 우리 고유의 소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예술입니다.
그리고 전통음악하면 민요 보다는 판소리가 먼저 떠오르는데, 아마도 노동의 수고를 달래는 쉬운 민요 보다는 상당한 수련을 쌓아야 이름 석 자를 내밀 수 있는 판소리가 전문성을 인정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선 중기 숙종 때 완성된 소리예술로 발달했다는 판소리는 듣는 즐거움이 상당합니다. 판소리 장단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모리, 엇중모리로 나누어지는데 이중에서도 잦은 머리가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잦은 머리를 잘해야 실력을 인정  받는 다고하네요.

참고로 자진모리는 잦은모리가 자진으로 변형된 것으로 빠르게 몰아가는 장단으로 3분박의 빠른 4박자입니다.
'덩더궁이'라고도 불리며 민속음악에서 오래 전부터 쓰여 왔던 대표적인 장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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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송정동에 광산 문화 예술 회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중년층을 중심으로 판소리 공부가 한창입니다. 참여하는 분들 모두 소리를 뿜어내며 흥겨움이 가득 했습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소리가 좋아서 참여한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지도자 박정아님은 임방울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은 인간 문화재 정철호님의 제자라고 합니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분은 한번 참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정아
인간문화재 정철호 임방울의 제자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
2000년 제3회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 수상


가입 문의
광산 문화 예술회관
942-3379 941-3377
총무 017-605-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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