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광주국제 아트페어] 아트:광주:12 2012.09.06일 개막
글로벌 시대의 국제 아트페어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가. 특히 수도권이나 금융의 요지가 아닌, 지방에서 국가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아트페어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2000년대의밀레니엄의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하게된 아트페어들은 더이상 콜렉터와 갤러리스트들이 만드는, ‘상업적’인 기능만이 강조된 미술시장의 역할 이상을 하게된 것이 분명하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바젤 아트페어는 90년대부터 Art Unlimited, Art Statemen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작가 발굴과 신작 커미션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Art Conversation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세계에 있어서의 다양한 미술시장의 역할과 그 다양한 역학관계 에 대한 담론들을 만들어 내고,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2003년에 새로 시작한 런던의 실험적인 프리즈 아트페어는 2012년 뉴욕에 프리즈 뉴욕을 오픈하면서, 새로운 아트페어 브랜딩 파워를 만들어, 새로운 미술시장의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
기존의 미술관을 통해서 발굴되던 작가들이, 이러한 아트페어를 통해 또 데뷔하게 되고, 갤러리들간의 우열이 더욱 이러한 아트페어 참가 여부에 따라 매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미술시장의 국면은, 미술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통해 더욱 가속화되어갔다. 특히 1990년대 이후 급격히 국제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지구의 다양한 장소에서 시작된 국제 비엔날레들은 분명히 이러한 새로운 글로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과 소통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시각언어들과 글로벌 미술은 이제 서서히 글로벌 경제 자본으로서 국제 미술시장에서 운용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흐름과지난 2008년 서구의 근본적인 경제구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금융위기는 미술시장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한 지평에서도 매우 중요한 변화를 만들었다. 17세기부터 시작하여 서구중심으로 구조화되어 20세기 국제 미술시장의 리더십을 가지고 가던, 뉴욕/런던 중심의 서구 미술시장의 영향력에 중국시장의 위력이 새로이 급부상하는 아시아의 이머징 마켓의 국제미술시장으로의 영입이 그러하다. 물론, 너무 급격히 확장되어 가는 아시아 마켓에 대한 우려와 미술의 상업화 등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아시아도 이러한 미술시장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을 더욱 자각하는 시점인 것이다.
본 아트:광주:12는 지난해 아트:광주:11에 이어, 참여하는 모든 갤러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적어도 3년 이상 좋은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 신생갤러리들과, 더욱 미술시장에서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갤러리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하였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국내외 13개국 83개갤러리와 400여명의작가참여하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특히, 아트광주12는 올해 처음으로 중동,동남아시아 등의갤러리들을 한국에초청하여,지금까지유럽과동북아지역에한정되었던해외참여갤러리를 확장하여아시아미술시장을소개하기 시작하였다.
특별히, 한국미술시장에처음으로선보이는베이루트(레바논)의러닝홀스갤러리, 두바이 (아랍 에미레이트)의에테마드갤러리, 뉴델리(인도)의레티튜드 28, 홍콩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오사게 갤러리등 30개갤러리가아트:광주:12에참가하여한국컬렉터들에게 자국파트너작가들의작품을내보인다. 더불어 이러한 국제갤러리 및 서울의 갤러리들과 지방 갤러리들과의 새로운 네트워킹을 제공하고자, 대전, 청주, 전주, 창원, 마산등지역갤러리도고르게참여하도록 초청하였고, 이는 아트광주가추구해온지역성과 세계화가공존하는글로컬아트마켓을 지향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작품에 있어서도, 판화, 비디오, 사진등대중적장르도강화하여, 단지 고액의 작품이 아닌, 다양한 미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접근성이 더욱 쉬운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한 새로운 개념인 ‘뮤지엄아울렛’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비영리 미술기관들을 초청, 그들의 기관을 소개하는 동시에, 미술관에서의 자구적 펀드레이징을 위한 리미티드에디션을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13개의 국내외 비영리 기관들이 소개된다. 특별히 아시아 및 한국에 있는 대안공간을 다수 초청하여 그들이 발굴하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한다는 점도 매우 의미가 크다.
올해는 특별히, 영국예술위원회(Arts Council of England)의 후원을 얻어, ICF(국제큐레이터포럼)이 글로컬 아트마켓 ‘아트광주’를 위한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본 프로그램은중동 및 아시아의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에 대한 강의와 비디오 및 뉴 미디어 시장에 대한 세계미술시장최근추세를 국제 미술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다.
아트광주는 이러한 ‘상업성과 공공성이 공존’하는, 즉 상업화랑과 공공미술기관이 함께 하는 장소인 것이다. 공공성과 개인성이 함께 상호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개념이 공존하며, 새로운 구조와 시스템을 만드는 특징을 더블 디모크라시라는 제목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그러한 맥락을 적용한 것이 아트광주의 특별전으로, 미술시장에서의 기성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과 바로 미술대학을 졸업한 신예작가 등이 매우 다양하게 공존하는 더블 디모크라시 2 특별전시 기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성 작가들 중 미술시장에서 더욱 많이 보여지지 않고 오랜 기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 해외 전시활동으로 시장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을 위주로 소개하면서,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차원에서는 현재 영국의 유수한 미술대학에서 졸업하고 많은 수상경력들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한 작가들의 작품들은 한 공간에 어우러져서 디스플레이가 되어 새로운 에너지를 함께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아트광주 렉쳐프로그램
2012년 9월 6 – 8일 / ICF 주관
시간 | 프로그램 | 발표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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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6, September, 2012 : 변화하는 미술시장 | |||
Session 1 | 3.00-3.45pm | 중동 및 동남 아시아의 미술 시장 | 연설자 | 레아 세드나우니(Running Horse, 베이루트, 레바논), 에바 멕고번(Manila Contemporary, 마닐라, 필리핀/ Valentine Willie Fine Art,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
토론자 | 요한 노악 (DNA, 베를린, 독일), 폴 굿윈(RCA, 런던, 영국),구정원 (아트 광주 커미셔너) | |||
3.45-4.00pm | 휴식 | |||
Session 2 | 4.00-4.30pm | 아티스트 연설 | 연설자 | 마흐모드 박시(Etemad,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
4.30-4.45pm | 휴식 | |||
Session 3 | 4.45-5.30pm | 미디어 아트와 디지털 컬렉션 | 연설자 | 로버트 노튼(s[edition], 런던, 영국) |
토론자 | 변원경(Aando Fine Art, 베를린, 독일)이이남(작가)마크 웨이(아트 광주 커미셔너) | |||
Day2 | 7, September, 2012 : 새로운 전시 형태 | |||
Session 4 | 2.00-2.45pm | 인터넷과 비디오 아트 | 연설자 | 톰 트레버(Arnolfini, 브리스톨, 영국) |
토론자 | 천경우(작가)아비게일 에디슨(Animate Projects, 런던, 영국)버지니 신 (Art Syn Projects, 런던, 영국) | |||
2.45-3.00p | 휴식 | |||
Session 5 | 3.00-3.45pm | 동아시아 상업화랑의 큐레이터 역할 | 연설자 | 제이 듀(Osage Gallery, 홍콩, 중국),알렉시스 코즈민-카라비에프(ifa gallery, 상하이, 중국) |
토론자 |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안토니 그로스 (Enclave, 런던, 영국)쿠웡 리(Castlefield Gallery, 맨체스터, 영국) | |||
Day3 | 8, September, 2012 : 예술을 보는 시각 | |||
Session 6 | 3.00-4.00pm | 아티스트 연설 | 연설자 | 이연숙, 박혜민, 제니타 코메드, 다렌 코필드 |
4.00-4.15pm | 휴식 | |||
Session 7 | 4.15-4.45pm | 팝업 스튜디오들의 성장을 위한 환경 구축 | 연설자 | 안토니 그로스 (Enclave. 런던, 영국) 마크 웨이 (아트 광주 커미셔너) |
장소
김대중컨벤션센터 ,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30(치평동 1159-2) , T. 062 611 2000 F. 062 611 2009
관람 시간 - 9월 5일(수) 오후 3시 오후 8시 (VIP/Press Preview) |
입장권 일반 : 10,000원 학생(중,고,대학생) : 7,000 어린이(유치원생,초등학생) : 3,000원 디렉토리복 판매 : 10,000원 ( 인포테스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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