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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자유와 소망, 하늘을 나는 연(鳶) 특별전-빛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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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8월 5일부터 28일까지 남구 대촌 빛고을공예창작촌에세 활동중인 김정옥 작가의'자유와 소망, 하늘을 나는 '특별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 연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동심을 떠올리게하는 작품들이었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에만 연이 있는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다양한 연이 있다는걸 아시나요?
저는 이번에 방문한 '연 특별전'에서 처음알았답니다^^;


게다가 한국연 중에 가오리연, 방패연만 알던 저에게 펼쳐진 다양한 연의 모습에 새로운 세상이었는데요. 아쉽게 연 특별전을 놓치신 분들에게 멋진 연의 모습들을 전해드리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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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연을 누가 언제 왜 만들어 띄우기 시작했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합니다.
다만 역사 속에서 신라 김유신 장군과 고려말 최영 장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사목적으로 연을 사용하였다는 기록과 중국 당나라 때 안록산이 양귀비에 게 연서를 연에 띄워 보냈다는 이야기를 통해 연이 군사목적으로 연락수단으로 이용되었으며, 거리측량, 주술적, 놀이거리로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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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모습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계시나요?
전남지역연은 방패연과 방패형의 이형들이 주종을 이루고, 해안지역은 어류연이 많다고합니다.
해안지역은 내륙과 달리 강한 바람에도 연을 날릴 수 있도록 방구멍을 크게 하고 대형화 한 연들이 있다고하네요^^

여수지방의 붕연(붕붕소리가 난다고해서 붕연), 거문도 붕연(우리나라 연 중 가장 크고 우람), 임자도의 바둑연 등 전남지역연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연 모습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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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전통방패연의 모습들이 가득있었는데요.
전통방패연은 에로부터 내려오는 전통문양을 담은 연으로, 방패연에 색깔을 칠한다든다, 색지의 모양만을 다르게 붙임으로써 어떤 특징을 나타내어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동이연, 초연, 박이연, 발연 등으로 분류된다고합니다.

보기엔 같은 방패연인데 반달 모양을 붙이면 반달연, 발 모양을 붙이면 발연이 된다니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연이름이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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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이 연은 무슨 연일까요? 연마다 동물이 그려져있는데요. 바로 '띠 연'입니다.
연의 바탕에 12가지 띠 동물 그림을 그 해에 맞추어 그린 연으로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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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어마어마한 수의 연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얼추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연들의 정체는 바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지시나 통신용으로 사용하던 '이충무공 전술비연'입니다. 26종, 36종, 51 등 여러 유형이 있다고하는데요. 연으로 어떻게 작전지시를 내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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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의 모양마다 작전이 담겨있는데요.
이 반장연은 '아군 소형 군선 함장에게 명령을 전달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그 아래의 알록달록한 연들에게는 시계방향으로 새벽에 왜군 군선 북쪽 방향을 공격하라(까망외당가리연), 왜군 군선 동쪽 방향을 공격하라(청외당가리연), 왜군 군선 남쪽 방향을 공격하라(홍외당가리연), 왜군 군선 서쪽 방향을 공격하라(백외당가리연) 마지막으로 중앙에는 왜군 군선 중앙을 공격하라(항외당가리연)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지시가 담긴 연이 있었습니다. 저 많은 연에 담긴 지시를 어떻게 다 기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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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던 연과는 다른 창작연이 그 뒤를 이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방패연 위로 예쁜 무궁화가 그려져있는 무궁화연, 글씨가 써져있는 문자연과 함께 무섭게 눈을 부리부리 뜨고있는 호랑이연과 동양에서 빠지지않는 용연까지 여러 다양한 창작연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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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만큼 다양한 모습의 연의 모습이 기다리고있었으니! 바로 외국연입니다.
첫 시작부터 거대한 모습과 화려한 색을 자랑하고 있는 금붕어연의 모습에서 정말 이게 하늘을 날 수 있나 고민 좀 해봤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크기를 직접 보셔야되는데 아쉽네요^^

외국연은 전체적으로 새나 나비, 상상동물의 모습과 화려한 색으로 연의 그림이나 모양에 집중한게 보였는데요.
모습은 예쁘지만 높이 띄우기에 중점을 두어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없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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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다르게 우리 연은 외국의 연에 없는 독특한 방구멍이 있는데요. 연에 방구멍을 냄으로써 맞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뒷면의 진공상태를 즉시 메워주기 때문에 연이 빠르고 움직이고, 강한 바람을 받아도 잘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구조가 과학적으로 되어있어 강한 바람에 잘 버틸 수 있다고합니다^^

연 안에 과학이 들어있다니 알면알수록 우리나라 연의 매력에 푹 빠져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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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에는 '소망 기원 연'이 연특별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있어서인지 이 전에본 금붕어연과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방패연이였습니다.
전시회 마지막에 가서 이미 많은 분들의 소망으로 가득채워져있었는데요. 이 연은 2012년 정월 대보름 때 띄워진다고합니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구경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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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나도 연을 만들어보고싶다! 연을 날려보고싶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우리나라의 4대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이하여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2011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행사'를 진행합니다.
국악, 전통연희, 민속놀이,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바로 이 프로그램 안에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들어있는데요^^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연도 만들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앞의 넓은 공간에서 연을 하늘 높이 띄울 수 있는 좋은 기회!
9월 10일(토)부터 9월 13일(화)까지 진행한다고하니 광주에 계신분들 혹은 광주에 오시는 분들은 행사에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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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 행사



우리 박물관에서는 고유의 추석 명절 연휴를 맞이하여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행사를 운영합니다. 각종 민속문화 체험마당 운영 등 각종 세시풍속을 재현하여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행 사 명 : 2011 추석맞이 민속문화 체험
○ 일    시 : 2011년 9월 10일(토)~13일(화), 10시~17시
   ※ 세부 일정 보도자료 참조
○ 장    소 :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일원
○ 운영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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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가 비 : 없음(단, 재료비 1,500~5,000)
○ 문    의 : 김지현(062-613-5365)
            :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http://gjfm.gjcit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