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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문화] 물질과 정신의 조화로운 삶, 광주 신세계 갤러리 '맛있는 산수' 전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독서의 계절입니다,

가을비가 오더니 제법 쌀쌀해진 바람이 자꾸만 옷깃을 여미게 하네요.

곧 겨울이 올 것만 같은 기분에 마음만은 바쁜 시월입니다.^^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2013년 제 15회 광주신세계대상을 수상한

작가 하루.K 초대 개인전

맛있는 산수전을 찾아

풍성한 음식 그림을 관람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세요.

 

 

 

전시기간: 2015. 9.24.- 10.20

 

 

 

 

 

 

 

 

맛있는 산수 시리즈는 인간의 삶을 먹고 사는 문제로 비유해 풀어 낸 작품들로

물질과 정신 사이에 균형 있는 삶을 살고자하는 생각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산수화가 안반낙도하고 싶었던 선비의 이상향을 담았다면

맛있는 산수는 물질과 정신 가운데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현대인의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대변되는 물질과 자연으로 대변되는 정신을 화면에 구성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냈습니다. 화면에서 자연스러운 구성을 통해 물질과 정신의

조화로운 삶의 모습을 나태내거나 균형 잃은 접시를 통해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작가 하루.K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급격히 서구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 삶의

방식과 문화의 토대 속에서 동양의 전통적인 회화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동양화를

어떻게 동시대적인 감성과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

 

 

 

 

 

 

 

하루.K의 작품은 동양회화와 서양회화를 비교하여 그 차이나 동일성을 한 화면에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가는 수묵이나 종이와 같은 전통 동양회화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그려지는 방식은 서양회화를 사용합니다.

 

 

 

 

 

 

 

 

산수에 음식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화면 곳곳에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배치한 전혀 새로운

회화세계를 감상하는 동안 잘 먹고 산다.’ ‘그럭저럭 먹고 산다.“ 라는 말들이 문득 떠오르면서

 우리들의 삶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들이 예사롭지 않음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