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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광역시] Hello Art展

 

 

 

 현대미술, 하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의도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 인 지도 모르겠고 난해하며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을 해 왔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잠시 편견을 접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전시를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고 유쾌한 상상을 하게 되는 광주시립미술관 헬로우 아트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헬로우 아트>展은 현대미술에 대해 미리 어려워하는 현대인을 위해 현대미술을 쉽게 소개하고, 누구나 미술작품을 쉽게 즐기도록 하는 현대미술전이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매개자이자 새로운 현대미술을 창안했던 백남준에 대한 오마쥬적 전시를 통해, 대중들이 갖고있는 현대미술에 대한 편견과 어려움을 덜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대중들에게 미술관이 먼저 다가가고자 한 현대미술전이다.

 

 

기 간 : 2015.06.30 ~ 2015.08.16

장 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 2전시실

1-상상과 놀이 공수경 김동조 김숙빈 노동식 백종인 옥현숙 조병훈 최문석

2-헬로우 백남준 권기수 백남준 손봉채 이이남

3-후아유 권승찬 박수만 배수민 조영남 최재영 하정우 허 진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어렵게 보여주기는 쉬우나, 쉽게 보여주기는 어려운 것이다. 현대미술은 오늘날의 미술이고,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오늘날 관람객의 주체적 관람을 돕는 다양한 설치미술, 키네틱아트, 미디어아트 등은 불과 10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한 미술품이었지만 오늘날은 평면작품보다 더 현대적인 미술작품이 되었다.

 

 

 전통을 이어받아 창조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현대미술이다. 전통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새로운 미적 감각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백남준은 1960년대에 자기가 이길 수 없었던 캔버스를 버리고 텔레비전을 택하여 승자가 되었다. 오늘날의 작가들은 특별히 어려운 현대미술을 의도한다기보다는, 전통과 역사를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여 새로운 기법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백남준은 과거의 전설이며, 권기수, 이이남, 손봉채는 현재의 대표 주자들이다.

 

 

 현대미술은 무조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재료로 어렵게 보여줘야 하는 것 같지만, 그건 선입견에 불과하다. 시간이 지나도 회화는 미술의 핵심이며, 그 중 자신이나 타인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는 언제나 현대미술이다. 그리는 방법만 조금씩 다를 뿐이다. 화가는 초상화를 그리며 대상의 성격을 인물에 투영한다. 그것은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고 타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 작가는 시를 쓰듯 그린다는 행위에 몰입하며, 그 결과물은 예술작품이 되어 작가의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 된다. 권승찬, 박수만, 배수민, 조영남, 최재영, 하정우, 허 진은 자기의 모습, 또는 사람의 모습을 담는 작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