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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4월13일) 김희걸의 아쉬운 교체 (기아vs넥센)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2011.04.13)타이거즈 대 히어로즈2차전(광주) (기아0:6넥센) 두고 두고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5회까지 0대0의 팽팽한 균형은 선발 투수였던 김희걸의 뜬금없는 교체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넥센의 선발인 김성현은 5회 2사까지 둘쭉 날쭉한 제구력 으로도 실점없이 버티고 있었다. 투구수는 87개로 공을 많이 던지고는 있었지만 기아 타자들이 연신 헛심만 켜고 있던 관계로 버틸 만 했다. 5회말 2사후에 이범호를 볼넷으로 보내고 최희섭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에 1,3루의 위기에 빠지자 넥센 김시진 감독은 지체없이 최고의 불펜인 송신영을 내세운다. 경기가 박빙으로 흐르고 있는데 여기서 실점하면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가버린다는 아주 다순한 생각을 한 것이다.. 더보기
(4월10일)영웅의 탄생. 트레비스 감동의 완봉(기아vs두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2011.04.10) 타이거즈 대 베이스3차전(잠실) (기아 8 : 0 두산) 기아의 오늘 선발투수인 트레비스는 경기 전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지난 4월 3일 홈구장인 광주 무등구장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던졌던 내용을 복기하고 있었다.1회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초구부터 볼이다..그러다 볼넷출루. 다음타자 박한이에게도 초구부터 볼이다..그러다 볼넷허용.. 다음타자 가코에게도 초구 볼이다..그렇게 1회에 던진 공이 24개다. 2회에도 던진공이 27개다. 2이닝동안 무려 51개의 볼을 던지며 1실점을 하고 있었다. 3회들어 초구 스트라익 비중이 높아진다. 3명의 타자를 맞아 모두 초구 스트라익이다. 4회도 5명의 타자를 맞아 초구 스트라익이 4명..5회엔 3타자를 맞아 2개의 .. 더보기
(4월8일)조범현감독(기아vs두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2011.4.8)타이거즈 대 베어서1차전(잠실) 조범현 감독은 성인군자가 아니다. 그도 인간이다. 오늘 조범현은 감독으로서의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 했을 것이다. 과거 김응용 감독이 그랬듯이 벤치에서 실력행사를 하고 싶다..아마 벤치 밖에서 한바탕 분풀이를 했을지도 모른다. 안 그러면 심장마비에 고혈압까지 생길 판이다. 어떻게든 분을 풀어야 산다.그렇다고 전 국민이 보고 있는데 벤치에서 쓰레기통을 발로 찰 수는 없지 않은가. 경기 후 그는 이 야심한 밤에 아마 한 숨도 못잤을 것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선발진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6선발의 면면을 보자. 1선발 윤석민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우완투수다. 시즌초반부터 21승을 올린다고 백넘버도 21번으로 .. 더보기
(4월5일) 수위타자 김선빈의 발견 (기아VS한화)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2011년 4월 5일 타이거즈 대 이글스1차전(대전) 김선빈 그의 현재 타율은 6할6푼7리로 타격1위에 올라있다. 3경기 동안의 타율이지만 타격부문 맨선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마 프로입단후 처음 일 것이다. 2008년 화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이거즈에 입단한 김선빈은 첫 해 부터 이현곤과 더불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안정된 수비와 3할에 가까운 타격솜씨로 타이거즈의 오랜 갈증 이었던 유격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 준 선수이다. 수비폭이 넓고 어깨가 좋아 땅볼 처리에 있어서는 최고의 유격수 였으나 뜬공 처리 미숙은 그 자신도 답답해 했을 것이다. 풀타임으로 활약한 2010년 시즌에 102개의 안타와 2할9푼3리의 타격실력으로 조범현 감독의 내야 구성에 있어 고민을 덜어주었.. 더보기
(4월3일)조범현의 투수교체 미스테리(기아VS삼성)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2011.04.03) 타이거즈 대 라이온즈2차전(광주) 조범현 감독 오늘 첫승을 올리긴 했지만 용궁갔다 살아온 토끼가 된 느낌일 것이다. 어제 개막전 역전패가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밤잠을 설치게 했을 것이다. 선발 라인업을 보니 2번타순에 이종범대신 신종길이 들어선 거 외에는 변화가 없다. 2선발로 로페즈 대신 트레비스를 올렸다. 어제 우완인 윤석민이 올랐으니 아마 좌완인 트레비스를 2선발로 내세운 것은 투수 로테이션의 조화를 생각해서 그랬을까? 그렇다면 3선발이 로페즈고 4선발을 양현종으로 간다는 그림을 그려볼 만 하다. 트레비스는 한국무대 첫 선을 보이는 날이라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제구가 흔들리고 구속도 140KM를 넘기가 버겁다. 그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