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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단비에 흠뻑젖은 운천 공원 저수지 생기가 넘치는 운천 저수지 모습 한더위를 식혀준 단비에 메말랐던 운천공원 저수지도 모처럼 만에 넉넉해 졌습니다. 사실 -단비-라는 단어는 곡식과 체소를 가꾸는 농심에 어울리는 표현이지만, 올해만큼은 장마비가 145만 광주 시민의 마음에도 꿀맛 같은 단비 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상수원이 유래 없이 고갈 되면서 제한 급수에 대한 이야기가 심도 있게 언급되고 있거든요. 3월 중순 벛꽂이 만개 했지만 바닥이 메마른 저수지 최근 몇 년간 우기 임에도 강수량이 대폭 줄어들어 광주시의 식수원인 동복과 주암댐의 상수원이 고갈 되 오던 터에 작년 가을부터 이어지는 80년만의 가뭄으로 두 댐의 저수율이 14%에 이를 정도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완전히 들어난 3월 중순 저수지 전경 우리나라가 유.. 더보기
[해태왕조] 내 마음속의 영원한 홈런왕 '오리궁뎅이' 김성한 '오리궁뎅이'는 80년대 프로야구의 아이콘이었음에 틀림없다. 배트를 뒤로 잡고 다리를 구부리고 다른 타자들보다 엉덩이를 훨씬 뒤로 쭈욱 뺀 모습은 영락없는 오리의 궁뎅이 그것이었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포즈와는 다르게 80년대에 한해 최다홈런(30개) 최다타점(89점)등의 기록을 양산했으니 그 포즈는 '명품오리'라고도 할 수 있었다. '김성한' 그는 프로야구 원년(82년)부터 95년까지 14년동안 선수생활을 하며 타자로서의 위대함을 뽐냈다. 특히 8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삼성의 강타자 '이만수' 선수와 홈런왕 라이벌 경쟁구도를 구축하며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선수가 부족하면 타자건 투수건 마구잡이로 뛰기도 했던 제대로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지않던 80년대에 김성한은 역대 앞으로도 깨.. 더보기
추억의 흑백사진 6. 동계천변 동계천변 고단했지만 아름다운 사랑 넘쳤을 그 풍경 대인시장 입구 동문다리~전남여고 후문쪽 동계천 주변(1951년 작) 개천위를 복개하여 도로로 변한 현재의 동계천변 모습 과거 천변이나 노변(路邊)은 가난한 이들이 주로 모여 살았다. 요즘이야 물길이 흐르는 주변이 전망 운운하고, 길 가 땅이 더 높은 값어치로 거래되지만 옛날엔 언감생심이다. 없이 살고, 힘없던 이들이 밀려나 살던 곳이 아니던가. 물길 가의 위험하고 지저분한 환경, 길 가의 어수선함이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니요, 가진 자들이 선호할 곳은 더더욱 아니었으리. 사진 속의 좁은 개천을 따라 다닥다닥 붙은 지붕 낮은 초가집들이 그런 짐작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1951년에 찍은 사진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이 사진이 보여주는 풍경이 그렇다. 사진은 .. 더보기
자전거 타기 좋은 길 - 황룡강변 황룡강변 자전거 도로 전경 요즘은 동우회를 중심으로 산악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그리고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려는 서민들도 늘었습니다. 기름 값 부담 때문이겠지만, 사실 자전거 문화는 도시민의 건강이나 여러 경제 효과를 생각할 때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미든 생활 수단이던 손쉽게 자전거를 타고 맘 편하게 다닐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인데 정부나 자치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여건이 많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전원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는 모습 그런데 이런 노력중의 하나로 황룡강변을 따라 형성된 낭만전인 자전거 길이 송상유원지에 새로 마련되었습니다. 가끔씩 답답할 때면 아내와 함께 다니던 드라이브 코스 였는데, 자전거 겸용 도로로 멋지게 단장되.. 더보기
무등산 산책로 -바람재 길- 바람재 표지석 무등산을 오르는 여러 길 중에서도 버스 종점이 있는 산장에서 바람재에 이르는 길은 등반 보다는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오기에 좋은 코스 입니다. 그리고 무등산을 편하게 느끼고 만나 볼 수 있는 이 길은 걸어서 두시간정도 소요되는 왕복8km정도의 거리입니다. 바람재 가는 길 해발 470m로 무등산 허리에 가로 놓인 이 산책로는 가족 나들이나 산행의 퍽퍽함을 싫어하는 동료가 포함된 모임에서 단합을 위한 코스로는 그만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자연 상태의 길이라기보다 아스팔트 포장을 한 2차선 넓이의 신작로로 조성된 것입니다. 바람재 쉼터 요번에 이 등산로를 따라 지역동우회 정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라 등반보다는 가벼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출사지로 무등산을 선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