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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담양여행] 자연이 만든 지상낙원 담양 여행

 

 

 

 

 

 

 

 

 

1, 담양 가는 법

푸르른 담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담양군은 전라남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가용으로 30분 그리고 대중교통으로는 40분에서 50분이면 도착할 만큼 광주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저는 광주역에서 버스 311번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311번은 광주역 뿐 만아니라 경신여고나 전남대학교에도 정류장이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버스를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때마침 내일로 여행 시즌이라 버스에는 큰 배낭을 짊어진 젊은이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광주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이용한 후 이동하는 듯 했습니다.

 

 

2. 죽녹원

죽녹원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면, 바로 입구가 보입니다. 입장권을 끊은 뒤 본격적으로 대나무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더운 하루였는데요, 올라갈수록 대나무들 사이사이 댓잎들이 불러온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습니다. 다들 앞만 보고 걷기만 했지만, 저는 위를 보면서 걸었습니다. 대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다른 세상에 온듯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약 죽녹원에 사람이 없었다면 옷이 망가지더라도 바닥에 누워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을 겁니다.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귀여운 팬더들과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요, 여러분들은 대나무를 들고 있는 팬더들과 꼭 기념사진을 찍길 바랍니다. 살아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대나무 숲에 온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몸보신은 대나무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무더운 날에 담양을 방문해서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맛있는 댓잎아이스크림으로 당을 채우며 계속 여행을 했죠. 담양을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간식인 댓잎아이스크림! 첫 맛은 보성의 녹차아이스크림과 비슷하지만, 끝 맛은 좀 더 쌉싸름합니다. 이 외에도 댓잎 쉐이크나 댓잎 아이스 차 같은 여름을 위한 간식거리들이 많습니다. 하나씩 들고 담양을 거닐면 시원하게 운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담양의 대표 먹거리인 떡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전라도답게 밑반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하나하나 다 맛있었습니다. 같이 여행간 친구는 서울에 사는 친구인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순을 먹어보았다고 합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다고 합니다.

 

 

 

떡갈비와 밥도 완벽했습니다. 밥이 사진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다른 반찬들이 많기 때문에 전혀 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 대통밥(죽통밥?)은 일반 영양밥보다 더 쫀득하고 대나무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4. 메타세콰이어 길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 길은 연결되어 있는데요, 걸어서 가도 되지만 관광객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대여해줍니다. 저희는 시원하게 이동하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죽녹원 근처에 한 곳, 메타세콰이어 길 쪽에 한 곳. 이렇게 두 곳에서 보관을 하고 대여를 할 수 있는데요. 다시 죽녹원으로 돌아가실 분들은 메카세콰이어 길 쪽에 보관을 하셔야만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마차처럼 생긴 자전거도 있었는데, 타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 보여 더블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니 정말 좋더군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둘러보니 다들 마음이 치유된 듯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천천히 거닐다 보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