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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문화] 광주피크뮤직페스티벌





[두근 두근 공연장 가는 길]


8월의 마지막 주말에 2015 광주피크뮤직페스티벌을 다녀왔습니다.


같은 날 사직공원과 가까운 광주 시내에서 월드뮤직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전반적으로 좀 들뜬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사직공원으로 가는 길에 셔틀버스를 보았습니다.


블로그지기는 사직공원과 가까운 곳에 집이 있어서 버스 타고 갈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내려주는 줄 알았다면 탈 걸 그랬나봐요.


셔틀버스는 사직공원 초입로인 양림파출소에서 사람들을 내려주었습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인데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라인업을 보니 한국 인디음악의 메이저와 다름없는

옥상달빛과 페퍼톤즈, 갤럭시 익스프레스, 쏜애플, 구남과여라이딩스켈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포크거리를 지나 사직공원내 광주음악창작소 가는 길에 길게 늘어진 대열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한 시간이나 남은 시간이었는데 말이죠. 

광주시민들이 얼마나 인디 음악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더위가 채 가시지 않는 날씨라 줄 서서 기다리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입장시키지 않고 왜 줄을 세운 건지 의아한 그때,

축제진행요원이 다가와 관객 한분한분에게 부채를 나눠 주었습니다.




광주피크뮤직페스티벌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기타와 피크가 그려진 손부채였는데,

축제 내내 더위를 쫒고 모기를 피하는데에 요긴하게 사용한 것 같아요!



입장하고 난 뒤 무료로 물티슈도 나누어주었답니다.

공연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안에 들어서니 주차장에 공연 무대와 행사 부스, 음향기기 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서울권의 뮤직페스티벌보다 작은 규모였지만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이렇게 준비하느라 내내 줄을 세웠나봐요. 



블러그지기가 입장한 시간이 550!

공연을 10분 앞두고 사람들은 행사부스에서 먹거리, 마실거리를 사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꿀맛 같은 먹거리와 편리한 부대시설]


타임테이블을 확인하고 행사부스를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2015광주피크뮤직페스티벌은 앞서 신인 인디 뮤지션 경연대회를 치렀는데요.


그룹의 공연과 결과를 바로 이 자리에서 발표한다고 하네요!

거대 기획사에 밀려 설 자리가 없는 인디 뮤지션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공연까지 약 한시간 정도가 남아 있어

행사부스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방문한 부스는 미스터 쿠킹이라는 곳이었는데 마카롱, 머핀, 쿠키를 팔고 있었어요.




아기자기하게 만든 쿠키들이 가장 인기가 많더라구요.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한가위나 즐거운 명절과 같은 문구도 있었고

센스있게 치킨사줘요바다가자와 같은 문구도 써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녁시간대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샌드위치나 파스타, 커피 등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금방 완판되어버리더라구요.



블로그지기는 미리 밥을 먹고 왔기 때문에,

생맥주 마시면서 음반구경을 하면서 돌아다녔답니다.



이제 본 공연을 앞두고 무대로 가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앞에서 가수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만

블로그지기는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뒤에서 멀찌감치 보기로 했답니다.


바로 옆에 파라솔과 의자를 마련해두었길래, 가서 앉으려고 하니  VIP석이라고 말하더군요.




누가 오기로 되어있는지 물어봤더니, 노약자분들이 구경 오면 앉게 해드리려고 만든 자리라고 답해주더라고요.


공연하는 도중 어린아이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을 보면

진행요원들이 이 자리로 안내해서 편하게 공연을 관람하게끔 해주시더라구요.


흐뭇한 공연문화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연이 시작된 후에도 자유롭게 음식물을 먹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보기만 해도 절로 시원해지는 빙수집!




무대에서 떨어진 행사부스 쪽에서 음악들 들으며 이곳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때 쯤

무료로 야간봉을 나눠주더라구요.


무료공연이라더니, 뭘 이렇게 많이 준비를 한 건지!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야간봉을 들고 공연을 보니 더더욱 신이 났습니다.




공연장 분위기가 무르익기도 하고, 비가 올 조짐도 없을 것 같아서인지,

블로그지기처럼 뒤에서 보는 관객들을 위해 파라솔도 접고 일부 행사 천막도 접어주셨습니다.

 



공연중간중간에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새삼 감탄했습니다.

덕분에 무대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신나는 본 공연의 시작]



페퍼톤즈와 옥상달빛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디음악의 메이저급인만큼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떼창을 하더라구요.




페퍼톤즈와 옥상달빛의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후에 신인인디뮤지션 경연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이 신인뮤지션은 활동 자금과 더불어 상패를 수여받았는데요.


 


블로그지기는 보컬이 고3이라고 하던 허즈밴드이라는 그룹이 가장 인상 깊었답니다.

나중에 광주를 빛낼 훌륭한 뮤지션으로 성장하길 기원할께요.

 


 

그리고 수상하신 신인 뮤지션들!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각각의 앨범을 다 사고 싶을 정도로 특색있어서 언제라도 공연이 잡힌다면 꼭 구경가고 싶네요.


 

이후에 열린 공연은 쏜애플, 구남과 여라이딩스텔라, 갤럭시 익스프레스였어요.




쏜애플의 보컬은 목소리도 멋있고, 얼굴도 멋있었어요.

눈보신, 귀보신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구남과 여라이딩스텔라 공연은 정신없이 뛰면서 따라부르다보니 사진이 몇 없네요!

마음속에 새겨야겠어요~




가는 길에 보니 119 구급차와 경찰이 상주해 있더라고요.

행여나 생길 사건에 대비해서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진행요원들이 공연장 주변을 조금씩 정리를 해두더라구요.




덕분에 정말 즐거운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광주음악창작소!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