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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아트라운지 기획전시

 

 

 1부 광주시립미술관 아트라운지 청년작가 기획전 (2015.3.19~2015.04.27)


 

경(鏡) - 거울

 

인간의 사고는 인간의 행위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다. 즉, 개인의 존재는 각자의 언어, 행동, 습관 등을 통해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개인 스스로가 자아의 존재를 발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비교대상이 존재 하거나 자신의 흔적을 비추는 대상이 있어야만 비로소 가능하다. 작품은 작가가 지나온 흔적으로, 공들인 작품은 작가를 비추는 대상으로써 사고를 읽을 수 없는 도구적 기능을 갖춘다.

 

전시회는 늘 그랬듯이 시대를 초월해, 그림 작가들은 사물을 보는 시각도, 생각하는 관점도 일반인들과는 많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한 작품, 한 작품씩 사진과 함께 감상하면서... 아, 젊음이라는 것! 젊은 생동감을 느끼는 예술 작품들.

어느 작품은 이해가 잘 안되어 어렵기도 했지만, 또 그중 어느 작품은 아름다운 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인간 세상의 행복과 불행은 자기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생각하면서...

 

 

 2부 배병우전, 섬과 숲 사이 (2015.05.01~2015.6.21)


 

 배병우 작가는 소나무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른 새벽 안개 속, 흑백톤의 그의 소나무는 특유의 거친 질감을 드러내며 강인한 생명력과 인고의 시간을 느끼게 한다. 소나무 뿐만 아니라 섬과 바다, 제주 오름, 창경궁, 종묘 등 그는 한국의 자연을 은유적으로 바라보며 조형적 아름다움을 지닌 사진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전시는 시대를 다시 컬러 시대에서 흑백 시대로 돌려놓아, 많은 생각과 느낌을 들게 하는 전시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많은 아픔과 고통의 시간들을 이기면서 살아내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사가 아닐까?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겪는 희노래락이 배병우의 작품들 속에 소나무들과, 또 다른 작품에서 느껴진다.

 분야는 달라도 예비 글 작가로서 소나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3부. 빛으로 만나는 예쁜 세상! (2015.03.03~2015.05.17)


 

 

 

 어린이들의 천진하고 발랄한 세상을 어른들의 생각, 상상, 관점으로 전시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또한 감상하는 천사들의 모습에 반해서 "나도 모르게 인증샷을 부탁!"

나에게도 아이때는 천사같은 모습이 있었는데, 어느새 흘러버린 세월이 너무나 아쉽고도 얄미워서,

그래도 오늘은 광주랑 포스트 사진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