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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광역시] '오월의 노래' 콘서트 관람

 

 

안녕하세요? 광주랑 블로그 기자단 문화 2팀입니다!

5월이 돼서야 처음으로 취재를 가게 되었네요!

저희가 다녀온 곳은 5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상설음악회인 ‘5월의 노래현장입니다!

5.18 민중항쟁 35주년을 맞아 그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서

전국에서 뮤지션들이 찾아와 음악을 하는 음악회랍니다.

 

 

금남로 민주광장에서 5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5월의 노래

5·18시계탑의 종소리가 울리는 오후 518분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취재를 다녀온 51일도 마찬가지로 종소리가 울린 후 행사를 시작했어요!

 

잠깐 5월의 노래의 취지를 살펴보자면 이렇습니다.

5·18 민중항쟁 당시 삶의 진실을 외치는 노래일꾼들이 무작정 거리로 나와

19805월 학살의 진상규명을 바라며 노래했었는데요.

 

그 후로 35년이 지난 지금, 그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광주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부산,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5월 한 달 동안 버스킹 형식으로 노래를 하는 것입니다!

 

 

음악회의 첫 시작은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의 공연으로 시작했는데요.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은 통일과 관련된 음악을 하는 단체예요.

특히 통일 음악의 아련한 음색이 남도 소리의 본고장인 예향 광주에서

울려 퍼지니 마음 한구석에서 아릿하고 뭉클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로 출연하신 뮤지션은 박종화씨였습니다.

예전 5월대 대장을 하셨던 박종화씨는 노래, 춤뿐만 아니라

기타,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이 뛰어나신 분이에요!

본인이 26살 때 작곡한 노래로 시작을 했는데 그 날로부터 지금도

그 노래에는 이 맺혀있다는 것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로 불렀던 갈 길은 간다는 본인의 창작곡이었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것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저희에게 가장 인상 깊고 강렬한 무대로 기억되었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사회자인 김원중씨의 무대였어요.

김원중씨 하면 역시 바위섬이라고 하는데요!

바위섬을 듣고 나니 정말 그에 걸맞은 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위섬19805, 광주 금남로를 비유한 노래이자

그 시대를 비추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의 아픔과 정신을 노래를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린 눈물꽃은 정호승 시인과 류형선 씨의 합작품이었는데요.

특히 노래에서 들려오는 해금의 선율은 이승을 떠나는 넋을

 

기리는 시나위의 선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두곡을 듣고 나니 음악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가슴 깊숙이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네 번째 뮤지션은 ()오월음악 대표 박문옥씨의 무대였어요.

박문옥씨는 직녀에게라는 노래를 부르셨는데요.

문병란 시인의 시 직녀에게를 개사한 곡으로 '우리는 만나야 한다'는 메시지에

애절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서 가슴을 울리는 노래였습니다.

역사의 아픔을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서 많은 점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오늘 노래하셨던 모든 분들이 무대로 올라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민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오월의 노래 음악회를 시작한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금남로 민주광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참여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그 날 관객으로 참여했던

우물안 개구리라떼양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는 광주를 대표하는 3명으로 구성된 인디밴드로

다가오는 22일 오월의 노래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도 라떼양께서 친절하게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라떼양은 오월의 노래에 대해서 젊은 사람들이 노래를 하면서 다가가는 만큼

교과서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쉽게 다가오고 함께 느낄 수 있다는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우리의 젊은 후손들이 5·18 민중항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저희도 라떼양의 인터뷰처럼 오월의 노래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5·18 민중항쟁을 더욱 기억하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남로 민주광장이라는 시민들에게 열린 장소에서 버스킹형식으로 진행되기에

많은 분들이 쉽게 참여하고 즐기고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5월 한 달 동안 오후 518분에 항상 시작하는 오월의 노래!

 

여러분도 그 현장을 찾아 광주의 5월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광주랑 블로그 기자단의 문화2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