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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10년 후의 '밴쿠버 키즈' 들을 기대하며...

얼마전에.. 뉴스를 보는데.. 광주관련 뉴스가 나오더군요.
밴쿠버 동계 올림픽 특수로.. 광주 실내빙상장에 사람이 붐빈다는 기사였는데,
한 학부모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녀가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획득장면을 보고
자기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말해서 빙상장을 찾았다고 말이죠.
'나비효과'가 따로 없네요.

어린아이들은..
단순히 저렇게 되야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어쩌면 허무맹랑 해보이는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어른들은 절대로 세우지 않을.. 생각도 못할 계획들을 말이죠.

그리고 때로는..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 상황도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그러한점이 어린아이들이 가지는 힘의 원천 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세리 선수 와 세리키즈 (왼쪽부터.. 신지애,박인비,김인경,지은희,이선화 선수)


실제로 그런 사례가 현재 우리의 눈 앞에 이정표처럼 선명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세리 키즈 (Seri Kids) 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1997년 IMF 외화위기가 터지고 온나라가 우울모드 였을 때...
98년 박세리 선수의 드라마 같던 역전으로 우승했던 때를 저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물웅덩이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골프공을 치기위해 하얀 양말을 벗고
통통하고 건강한 종아리로 찰랑 물소리를 내며,
샷을 날리던 그 운명적이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기억 속에 소중히 간직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세리키즈들은 그 때의 박세리 선수를 보고 '저렇게 되고 싶다.'는 어린마음으로..
어린손에 골프채를 집었던 소녀들 입니다.

'세리 효과'의 10여년 만에 걸출한 '세리키즈'들이 성장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김연아,모태범,이상화,이정수 선수.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 입니다.

대표적인 효자종목 이었던 '쇼트트랙'에서는 스물을 갓 넘긴 '이정수'선수가 2관왕을 현재 차지하고
있으며.. 3관왕도 멀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금메달을 나오지 않았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녀부분 에서 가릴것 없이
모태범,이상화 89년생 벗들이 사이좋게 나란히 얻어냈으며,
대한미국의 브랜드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피겨부분..대한민국 최초
메달을 목에걸기 위해 대기 중 입니다.

어린아이 만큼 그 반응이 빠르고 솔직하기는 드물지요.

어려운 경제상황 속.. 밴쿠버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의 땀 흘린 노력은
어른들에게는 '위로'를 아이들에겐 '희망'을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TOP10 이상의 순위를 기원하며...
지금의 영광을 씨앗으로, 10년 후 '밴쿠버 키즈'라 불리울 미래의 영웅들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