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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다문화가족 문화잔치, ‘다문화 스타일’ 대성황- 광주랑

다문화가족 문화잔치, ‘다문화 스타일’ 대성황     
- 400여명 참석, 공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마당 축제 가져-







광주거주 다문화가족들의 한마당 문화잔치인 ‘다문화 스타일’ 행사가 다문화가족과 양동시장 상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행복장터에서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10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구 양동시장 2층 문화센터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양동시장 상인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다문화가정 행복장터(다문화식당, 마트, 공방)를 널리 알려 장터운영을 활성화함으로써,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행복장터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것. 


행사는 국가별 국기입장에 이어, 기념행사, 바닥프로젝트의 오프닝 축하공연,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공연, 다문화가족과 양동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장기자랑,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장터 앞마당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의류, 가방, 장신구, 수공예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리고, 양동시장문화센터 공간에서는 아이 동반 가정을 위해 핸드페인팅 체험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다문화식당에서는 쌀국수, 딤섬, 카레와 같은 베트남, 중국, 인도음식 등을 만들어 판매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각 센터별 다문화가족자조모임들이 준비한 평소 갈고 닦은 공연 솜씨와 장기자랑 등을 양동시장 상인들과 함께 한껏 발휘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중국 다문화가족 이향란씨는 “우리 지역 다문화가족들이 총출동한 것 같다”며“오늘 행사가 너무 멋지고 알차게 준비되어 매우 행복하다.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이런 행사가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다문화가족 로안씨는 “오늘 행사의 열기가 이렇게 높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우리 다문화가족들이 자신들의 장기자랑 뿐 아니라, 한국의 노래와 춤에 대해서도 아주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보고 다문화가족들이 광주 생활에 잘 적응하며,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여러 단체에서 물품 등을 후원하고, 방송사 등에서 취재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사)행복문화사업단에서는 다문화가족이 직접 노래한 음반을 제작, 행사에 참석한 400여명의 다문화가족 등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광주김치협회에서는 김치 40kg을, 다문화가정지원연합회에서는 도자기 주걱과 홍삼캔디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화장품을, 무등장례식장에서는 세탁기를 경품으로 후원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신애 시 다문화거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양동시장 내 다문화가족들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장터를 널리 알리고, 양동시장 상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한마당 행사로 마련된 문화잔치이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문화가정과 양동시장 상인들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로서 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지역 다문화가족들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의 구성원’으로서 더욱 자존감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