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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황룡 강변에 핀 꽃 아빠 나 늦었어~ 빨리~~ 보문고에 다니는 딸아이가 건네는 아침 인사다. 새벽에 딸아이를 등교시키는 까닭에 매일 늦잠 자는 딸아이가 성미 급하게 나를 보체고 보는 아침 인사다. 그런 아이를 태우고 집을 나서면 어김없이 황룡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강변에서 아내와 사랑을 키웠고 지금 사랑의 열매를 싣고 아내와 걸었던 그 길을 지나는 것이다. 그때는 강변에 동리 사람들이 밭을 일구고 작물을 키웠는데, 요 몇 년 전부터는 밭농사를 짓지 않는다. 그래서 강변이 숲이 무성한 습지가 되었다. 한여름 장마 비가 몰아칠 때면 누런 황토 빛 강물이 삼킬 듯이 흘렀었다. 그 바람에 우산을 쓰고 물 구경을 퍽이나 다녔다. 이렇게 누런 용처럼 흘러서 황룡강이라 이름 했을 것이다. 그 강변이 지금은 습지로 변해서 진초록 .. 더보기
[여행,관광] 광주의 숨겨진 비경 원효사 무등산 북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원효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대사가 이 곳에 머무르면서 절을 개축한 후부터 원효사·원효암·원효당 등으로 불렸다고 하며, 고려 충숙왕 때인 14세기 전반에 당시 이름있는 승려가 절을 창건하고 원효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원효사라고 했다고도 한다. 그 뒤의 기록은 없고, 조선 명종 때 문정왕후가 섭정하면서 불교가 진흥하자 이 절에도 승려들이 모여, 후일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영규(靈圭)가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개인적으로 사찰중 맘에 드는곳 하나가 바로 원효사. 우선 유명사찰과 달리 입장료가 없어서 부담없이 즐겨찾을 수 있다는 것과 사찰답게 조용~ 일주문 [一柱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번째 문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사찰에 들어가.. 더보기
[여행,관광] 도심속의 휴양지 "상무 시민공원"을 다녀와서.. 주말의 무료함을 날려버리기 위해,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상무시민공원을 찾았다. 평소 이 곳은 오후쯤 되면 조깅, 줄넘기, 자전거타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북적 거린다. 내가 간 시간은 오후 5시쯤.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나로써는 일부로 밥을 빨리 먹고 출발했다. 드디어 상무시민 공원에 도착. 평소 버스가 이쪽을 지나가기 때문에 자주 봐왔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사진찍을겸 산책을 하니 또 다른 기분이 든다. 상무 시민공원은 1994년에 상무 신도심 아파트 단지내에 지어진 광주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이곳에는 인공호수, 열린 광장, 조각공원 외에도 매년 광주에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이곳에서 열릴만큼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내가 갔을 때는 특별한 행사는 열리지 안했지만, 내년 10월 9일에.. 더보기
[여행,관광] 광주 시티투어 여행 ③ 선인의 풍류를 담은 담양가사문학관 시티투어 버스는 가사 문화의 본보장인 담양을 향했다. 그곳에서도 정철, 송순등 가사문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가사문화관을 들렀다.(중간에 담양 죽녹원과 메타쉐콰이어거리도 들렀으나, 풍경위주로 구경하여 생략하였음) 참고로 가사문학관은 입장료(1000원)를 내야하기 때문에 돈을 미리 준비해와야 한다. 이곳에 도착하면 안내가이드가 가사 문학에 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 준다. 간단히 설명하면 조선시대 국문으로된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하여 꽃을 피웠는데, 그 중에서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관동별곡·사미인곡 등의 시가 전승되어 현재 이곳에 전시되어있어,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큰 곳이라는 내용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인물들이 나오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것 같고, 가족들과 같이 오기에는 괜찮은 장소라 여겨진다. .. 더보기
[여행,관광] 광주 시티투어 여행② 오월의 노래 부르는 5.18민주묘지 5.18자유공원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점심밥을 먹은 후에 민주화의 성지 국립 5.18민주묘지로 향했다. 1997년 김대중 전대통령 방문 이후 전현직 대통령이 매년 꾸준히 방문하여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작년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전국으로 많이 알려져 이곳 또한 유명해졌다. 원래 5월 민주화 항쟁때 희생당한 사람들의 주검은 구묘지"망월동 묘지"에 묻혀 있었는데,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4년부터 묘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1997년 5월에 이곳으로 묘지를 이전하여 지금의 "국립 5.18민주묘지”가 완성되었다. 처음 입구에 도착하면 "민주의 문"이 보이는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우리 후손들이 오월 영령을 만나기 위해 들어서는 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민주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