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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광주의 중심 상무지구안의 휴식공간 '상무시민공원' 겨울은 한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 있나 봅니다. 바람이 차갑도록 시린날 흰눈이 소복하게 쌓인 곳을 밟아가며 렌즈에 담아 봅니다. 신도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무지구 시민공원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이곳은 공연장으로도 쓰이는데 신기하게도 원형으로 둘러싸인 곳만 눈이 안녹았네요. 오랜 가뭄 때문인지 잔잔한 물결들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물이 가득 찼을 때에는 떼지어 다니던 물고기들과 자라의 모습들이 자주 보였던 곳인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 깊은 호수의 모습은 볼수 없지만 하얀 눈과 함께한 공예조각이 더 예뻐 보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 나올것 같지 않으신가요? 이 넓은 호수를 둘러 보니 놀이를 즐기던 아이들의 모습과 뜨거운날 돌 위에 앉아 게으름을 .. 더보기
도심속 자연생태공원 '운천저수지'의 겨울풍경 오랫동안 내린 눈은 사뿐사뿐하게 걸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어서인지 도심 중심지에 자리잡은 운천저수지로 발길을 향하게 했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살포시 앉은 눈이 예뻐 보여서인지 빈자리가 더 어울려보이네요. 저수지와 자연생태공원을 연결해주는 다리는 오랜 세월의 흔적과 함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겨울이면 갈색으로 시들어버린 잎들이 차갑게 얼어 붙은 호수 위에 하얀 눈꽃과 소복히 쌓여 있지만, 여름이면 홍련으로 가득 메워져 흰뺨검둥오리 등이 찾아와 모습을 보인답니다. 실개천 사이로 흐르는 물은 꽁꽁 얼어 버렸네요.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잘 꾸며진 다리옆에는 넓은 저수지가 보이는데 예전에는 이곳에서 논에 물을 대는 역할을 했고 수영과 뱃놀이를 즐기는 장소였.. 더보기
하얀 눈꽃이 활짝 핀 광주의 모습들 2008년 11월 18일 밤부터 눈이 내려 19일에는 온통 하얀 눈꽃으로 덮혀 있었답니다. 기온이 더 낮았다면 도시 전체가 하얀색깔로 바뀔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 해질무렵 내렸던 비와 약간의 높은 기온으로 길거리의 눈은 금새 녹아 버렸더군요.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는 설경~ 차 지붕에 하얀 눈이 가득 쌓여있네요. 가을단풍의 멋도 제대로 뽐내지 못했을텐데 조용히 겨울의 문턱을 밟아 봅니다. 오랜 기다림도 없이 반갑게 내린 첫눈이 마냥 보기에 좋습니다. 처마끝의 긴 고드름이 생각나게 하네요.^^ 추운겨울은 차가운 바람이 있어서 춥게만 느껴지지만 이처럼 하얀 눈이 있기에 겨울이 기다려지고 따뜻함을 나누는게 아닌가 싶어지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