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각사의 청설모 상무지구로 이사를 나온 이후 유일한 즐거움이라면 무각사 주변산책로를 따라 아무때고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 한 가운데 우거진 숲속, 잘 정리된 푸른색 아스팔트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복잡한 심사가 정리가 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다. 산책로 중간 언덕아랫길로 학생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보고 싶으면 언제든 책을 볼 수 있고 영화를 볼 수 도 있다. 오전에 일찍 아침을 먹고 산책 나오듯 나와 도심속 숲을 걷다가 도서관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한 편을 보고 집에 들어 갈 수 있는 이 넉넉함이 시골에 살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풍요로운 생각을 갖게 해 준다. 그런데 참 놀라운 일은 정작 시골에 살때는 한 번도 본적 없었던 야생동물을 시내중심가에서 눈만 돌리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