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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조선 후기 속으로, '양림동'을 거닐다 광주군(光州郡)은 고종 34년, 즉 1897년에 『승정원일기』에 처음 등장합니다. 1897년은 어떤 해[年]인가 하면,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처음으로 연호를 사용하게 된 때랍니다. 1894년 갑오개혁과 1895년 을미사변이 지난 이후죠. 변화의 기운이 휘몰아치던 시기였던 셈입니다. 『승정원일기』는 행정과 왕명, 출납을 담당했던 승정원(承政院)에서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딱히 재미있진 않지만, 이분들이 성실하게 기록을 남겨주신 덕분에 우리는 조선시대 후기의 사건들을 살펴볼 수 있지요. ▲ 행정업무를 하던 승정원의 모습 공식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사발령입니다. 광주를 포함해 충주, 원주, 여주, 이천, 익산 등등 13명의 군수가 면직되고, 24곳의 군수가 새롭게 임용되었습니다.. 더보기
용전들노래․광주영산재, 시 무형문화재 지정 광주광역시는 ‘용전들노래’와 ‘광주영산재’를 시 무형문화재 제22호와 제23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용전마을에 전승돼 오는 들노래다. 벼농사를 지을 때 농군들이 두레나 품앗이 등 집단을 이뤄 일하면서 부르며 모판만들기, 논매기 등 논 농사의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 보유단체인 (사)용전들노래보존회(회장 표명식)는 지난 1960년대까지 구전돼 오던 용전에서 행해지는 들노래를 1998년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고증으로 재현했다. 급격한 농촌의 변화로 들노래를 접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랜 기간 전통의 소리를 되살린 전승 기량을 인정받았다. ‘광주영산재’는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이 되는 날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의식이다.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