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안에서의 정신성의 회복

정광희 초대전 <대숲에서 - 선비의 정원에 들다> 롯데갤러리서 열려


전시명칭 | 정광희 <대숲에서 - 선비의 정원에 들다>

전시기간 | 2014. 7. 17() ~ 29() / 초대일시 | 7. 17() 오후5 ~ 7

전시장소 | 롯데갤러리 광주점(광주은행 본점 1F)

출품작품 | 설치 및 사진 3

관람시간 | 10:30 ~ 19:30 / 전시 종료일 관람 시간은 오후 6시까지입니다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나현철입니다.

중국 취안저우 시, 일본 요코하마 시 등과  같이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선정된 광주 롯데갤러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정광희의 여섯 번 째 개인전으로 현대물질문명이 간과하고 있는 정신성의 가치를 재고하는 내용의 설치작품을 선보입니다.

서구문명의 영향 아래 총체적인 사회 문화의 급변을 경험한 지금에 이르러서도, 동양적인 사유의 가치는 새삼 재고되고 있습니다

정광희의 금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대숲에서 - 선비의 정원에 들다>라는 전시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작가는 현대인이 상실해버린 본연적인 삶의 가치에 대해 언급합니다

서예와 한국화를 전공한 정광희는 문자와 서체에 함축된 사상적 특질과 조형미를 추상적인 패턴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히 종이 위에 가하는 서체적 추상이 아닌 과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형식을 띄었습니다.

장지를 일정한 두께로 접어서 얇고 긴 합판 조각을 감싼 뒤 이를 네모진 형태로 만듭니다.

그 위에 고서에서 떼어낸 종이를 붙이는데, 1cm 내외의 조각들을 붙여서 하나의 큰 화폭을 구성합니다



                                  ▲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시는 작가님.

그 화폭에서 일필휘지의 거대한 필선을 보여주기도, 미묘한 먹의 농담의 실현하기도 합니다

누르스름한 고서의 파편이 상징하는 시간의 축적, 혹은 다양한 삶의 서사는 동양문화에서의 여백이 비어있는 공간 이상의 이야기를 담아냄을 피력하는 것이며, 또한 관념적 유희의 산물이 아님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형식의 연장이자 새롭게 확대된 형식을 보여주는데, 얇은 합판 조각이 아닌 150여 개의 거대한 대나무 위에 먹물로 배채한 순지를 입히거나, 그 위에 고서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개개의 대나무는 전시 공간 안에서 숲을 이루는데, 전체적으로 진한 먹물이 상단부로 올라가면서 점점 옅어지는 설치작업을 선보입니다.

이 설치물을 화폭으로 간주할 때, 대숲은 수묵의 농담으로 하나의 덩어리를 이룹니다.

정광희는 "짙은 땅의 기운을 바탕으로 쭉 뻗은 대숲은 올곧게 위를 향하며 그 생명력을 하늘과 바람에

즉 다시 '자연'으로 산화시킨다"고 설명하는데, 작가가 주목하는 수묵의 상징성이 배가되어 독특한 사색의 공간이 창출됩니다.

'수묵'을 단순히 물과 먹의 농담을 이용한 매체적 특질로 한정 짓지 않고, 그 안에서 자연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것은 옛 선현들의 정신성을 본 받기 위함이다.

모든 삼라만상의 색을 대변하는 검은색의 ''과 만물의 근원을 상징하는 ''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의 생명력, 혹은 그것에 순응하는 삶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 정광희가 서예를 다뤘고 여전히 먹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합니.

외형의 묘사보다는 내재적인 이상을 반영하고자 한 사의(寫意)의 경지가 이미 물상의 이치와 섭리를 터득해야 가능했던 것처럼, 작가는 전통적인 가치에서 우리가 간과해버린 이상성을 추구하려 합니다


또한 작가는 대나무가 상징하는 선비정신에 집중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속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곧은 성정을 지켜내는 선비의 결의, 그리고 비움으로써 더욱 푸르르고 단단해지는 대나무의 속성을 견주어 작업의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덕성, 대의를 중시했던 선인들의 정신성은 경쟁과 자본, 물질만능으로 설명되는 현대사회의 민낯을 바로 보게 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광희는 본인의 작업 과정을 두 "물질의 풍요 속 정신성의 상실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행위"라고 일컫는다.

 

작가가 만든 대숲 사이에는 길 하나가 놓여집니다.

삶의 번뇌에 지친 이들에게 사색의 순간을 부여하는 의미지만, 근원적 삶터인 자연 안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끊임없이 반추함은 안식의 행위와 더불어 반성적 성찰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근래 들어 우리 사회는 정신문화의 부재를 화두에 둡니.

그만큼 지금의 모습은 '가득하나 텅 비어있는 풍요'와도 같습니다

보다 풍성하게 존재하는 삶을 재고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작가의 새로운 시도에 많은 분들의 격려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작가노트

()의 표현 양식으로서 가장 발전된 서예는 그 어떤 선보다도 동양의 정신성과 예술적 조형성을 밀도 있게 함축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서예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현대적 시제에 부합한 작업으로 우리의 정신성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서예가 뿜어내는 예술의 확장된 공간 개념에 대한 중요성을 갖는 것은, 그것이 자연에서 시작되었으며 힘을 나타내고 정신을 모으는 예술이라는 점에서입니다.

빠른 속도와 많은 지식만을 필요로 하는 이 시점에서 물아일체의 모필의 행위를 거대하게 확대하는 것은, 나의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물질의 풍요 속 정신성의 상실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작가 경력

정 광 희 Jeong, Gwang Hee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서예전공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한국화전공

 

개 인 전 _ 5

2012 생각이 대상을 벗어나다(옥과미술관, 전남)

2009아는 것잊어버리기(신세계갤러리, 광주)

2008아는 것 잊어버리기(닥터박갤러리, 양평)

2007생성과 소멸의은유(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05돌과의 대화(예사랑 갤러리, 서울)

단 체 전

2014

광주시립미술관 올해의 청년작가선정 초대개인전 /10월예정

상해신수묵예술대전(히말라야 미술관, 상해) / 홍콩호텔아트페어(마르코폴로호텔, 홍콩)

북경질주전(광주시립미술관상록전시장, 광주)

2013

국제 현대 수묵전 -.(.)(산동성미술관, 중국)

세계적수묵 - 국제수묵작품전(심천산수전원미술관, 중국)

Korea Contemporary(ART PARK Gallery, Kalsruhe, 독일) / 칼스루헤아트페어(독일)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발표전 / (798 With space, 북경, 중국)

송쫭예술제(상상미술관, 북경, 중국) / 한중작가전(798 TN Gallery,북경, 중국)

광주시립미술관 북경 창작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북경, 중국)

재중국한인미술협회(주중한국문화원 북경,중국)

2012

탑전(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 호남미술100인초대전(운림산방 전시실)

어제와 오늘(가나아트부산) / 경복미술원과여수미협교류전(경복미술문화원)

갤러리GMA개관기념 - 無有等等(갤러리GMA) / 여수엑스포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현황과전망전(광주시립미술관)

2011

손끝의 창조(광주비엔날레전시장) / 쾰른21아트페어(독일)

- UAE 외교30주년 문화교류전(술탄문화재단,두바이)

드로잉파티(광주메트로갤러리) / 지혜와 마음이 담긴 도시락(KCDF)

작은그림축제(갤러리 이즈) / 개관기념전 - 태양과달빛(갤러리 거락)

한국작가 30인전(Pitie Salpetriere - 프랑스파리) / AFTER(시안갤러리)

SOAF(코엑스센타) / 內外之間(광주시립미술관) / 그룹‘운동 -합시다전’(금호갤러리)

국제 드로잉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

아트플렛폼 전국레지던스교류전(매트로갤러리) / KIAF(코엑스센타)

아트광주(김대중컨벤션센타) / 가보갤러리 3주년 기념기획전(가보갤러리)

칼스루헤아트페어(독일) / 3회 그림트리(대전시청전시실) / .. (경복미술문화원)

새만금깃발축제(새만금현장) / 사생화담(중앙대학교아트센터)

2009

지역네트워크(아르코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 / 행복나눔전(신세계갤러리)

쾰른21아트페어(독일) / 한중수묵교류전(의재미술관) / 하니움개관기념초대전(화순하니움전시실)

점하나전(일곡갤러리) / 작은것이아름답다(갤러리 이즈) / 전국예술촌연합전(마산아트센타)

무돌아트컴퍼니개관전(무돌아트갤러리) / 칼스루헤아트페어(독일) / Find the way(일곡갤러리)

2008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공모선정 / 행복나눔전(신세계갤러리)

점하나전 - 전통과 현대의접점에서(일곡갤러리) / 오픈옥션참가(오픈갤러리)

전국예술촌연합전(내곡미술촌전시실) / 대구아트페어(대구전시컨벤션센타)

광주미술의 현황과 전망전(인사아트센타,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미술의전망전(시안갤러리) / 유로아트페어(스위스 제네바)

2007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컨벤션홀) / 한국미술100인전(한국미술센타)

서울화인아트쇼(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오픈스튜디오페스티발(롯데갤러리)

세계미술교류협회전(세종문화회관) / 21세기 네트워크전(전주소리문화의 전당)

화랑미술제(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 미디어아트와 즐거운상상전(무역점 현대백화점)

1회 인사미술제(윤갤러리) / 전통과 빛깔전(한국미술센타)

돼지꿈을 꾸다전(신세계 갤러리) / 전국예술촌연합전 (구미예술촌)

레지던스프로그램 2013 북경레지던스 입주작가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글 출처 : 롯데 갤러리


주소: 501-730 광주시 동구 제봉로 225 (광주은행 본점 1F)

TEL 062-221-1807/8  

http://blog.naver.com/glotteart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서 숙 정 2014.07.21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전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민주 · 인권 · 평화의 도시 광주는 예로부터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교육도시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 예술의 본 고장이기도 합니다.

우리 시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최지로서 세계속의 광주로 도약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것입니다.

이에 유니버시아드 대회등 국제행사 통역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유소년들의 영어실력과 국제화 마인드를 함양하고자 전국규모의 영어통역사 선발대회를 개최하였고 또 본 대회의 선발된 학생들은 2015년 하계 U대회 기간 동안 통역 자원 봉사활동을 하며 전 세계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의 문화도 접하는 등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지난  6월 9일 예선을 거쳐 초등학생 30명, 중학생 30명 총 60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열띤 경쟁을 펼쳐 대상의 영예는 초등학생부 목포신흥초등학교 6학년 김유은 양, 중학생부 전남중학교 1학년 신민수 군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광주광역시장상이 수여됐으며 이외에도 28명이 본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신민수 군은 평소 영문서적과 영어동영상을 봐온 것이 대회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였고 초등학생부 대상을 차지한 김유은 양은 어머니가 잘때마다 영어오디오를 들려주며, 반기문총장과 같은 외교관이 되어 유엔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자 수준이 해가 갈수록 높아져 금년에는 심사에 더욱 더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광주시는 수상자 전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 통역자원봉사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출처 : 광주광역시청> 시정홍보>보도자료


시상식은 8시 30분에 시행되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