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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담긴 테이프 기증받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님을 위한 행진곡 中

1982년 4월,
황석영 씨 집에 모여 녹음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담긴 테이프
광주광역시에 기증되었습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을 기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제작한 창작 노래극 ‘넋풀이’를 녹음한 테이프로
그때 당시 녹음을 담당한 이훈우 씨가
최근 집에서 테이프를 발견하여
5.18기록관에 기증했습니다.


원본은 전국 배포를 위해
테이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분실돼
창작 노래극 ‘넋풀이’가 녹음된 테이프는
기증된 테이프가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기증된 테이프는 5.18기록관이
전문기관에 맡겨 보존처리와
디지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벽 2시께 기타와 꽹과리 소리가
외부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담요로 거실 유리창을 모두 막고 녹음했다“

테이프를 기증한 이훈우 씨가 전한 당시 상황

얼마 남지 않은 5.18
우리는 5.18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