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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축제와 행사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꾸미는 문화 콜라보레이션 "청어랑"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꾸미는 문화 콜라보레이션 “청어랑(청년과 어르신의 랑데부)”이 지난 2016년 11월 27일 남구 푸른길공원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광주 청년들로 이루어진 청년문화꾼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의 광주 어르신이 만나 청어랑 프로그램을 위해 삼개월동안 준비했다고 합니다.



일요일 오후, 한적했던 푸른길 공원에 무대가 꾸려지고 각종 부스가 들어서기 시작했어요.








지나가는 분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누고, 달고나를 만드는 체험부스에는 처음엔 몇 분 안 계셨지만 어느새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달고나를 처음 접할 법한 아이들과 추억에 잠긴 부모님들로 체험부스는 북적였어요. 공원엔 달콤한 달고나 냄새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향을 골라 석고방향제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핸드케어와 네일케어를 하는 체험부스에서는 어르신도 아이도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출력해주는 체험부스까지 이 모든 체험부스는 무료로 진행됐습니다. 




매직과 벌룬쇼로 청어랑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풍선을 받기위해 양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풍선이 돌아가고 풍선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엔 기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어요.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댄스팀 엔비어스의 무대에 어르신들이 박수를 보내고, 효령노인복지타운의 장구팀 공연에는 청년들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청년들과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지나가는 분들이 바쁜 걸음 멈춰 구경하시기도 했어요.






삼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 어르신들께 댄스를 가르쳐주신 선생님, “댄스팀 퓨리”와 “퍼포먼스 걸그룹 디엘”의 공연엔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여러 명이 줄을 맞춰서 추는 라인댄스 공연은 어르신들도 쉽게 따라하실 수 있는 동작으로 이루어졌어요.

약간 긴장하신 듯한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삼개월동안 같이 준비한 청년과 어르신들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사물놀이와 라인댄스, 청년들의 댄스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도 모두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워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청년과 어르신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서로 찍어주기도 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흥이 넘치는 광주 청년들과 끼 넘치는 광주 어르신들의 즐거운 만남,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