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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전남대학교 농업기술교육원 도시텃밭이야기



"나도 귀농을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내 손으로 씨앗을 뿌려 가꾸고 수확 후 가족들과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기분...
그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마 경험해보지 못하신분은 잘 모를꺼예요. 



요즘 은퇴를 하신 분들이나 혹은 저처럼 젊은 나이임에도 시골에가서 농사한번 지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그런분들을 위해서 전남대학교 교내 농업실습장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나주실습교육장에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동안 분양을 해주고 있어요. 2013년 100평규모에서 34명의 도시농부모집을 시작으로 지금은 3년 사이에 700평이상 늘어났고 올해 300명 도시농부를 유치했다고해요.

도심가운데에 위치하고 교내 교수님들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도 있어서 더욱더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도시 농업 체험...
가족들과 함께 와서 내손으로 일궈보는 체험만큼 행복한 일은 없겠죠.



이렇게 도시농부들은 너도나도 나와서 도시텃밭 가꾸는 재미에 바쁘셨어요.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손을 놓아버리면 안되는 농업.
연구 및 개발을 주로하는 대학교에서도 도시농부들이 친환경으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미생물 배양 이나 급수시설도 갖추어두고 언제든지 대학과 협력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땅마다 번호가 적혀져 있어서 해당 밭에 가서 원하는 작물을 심으면 되요.
매년 2월 중순쯤에 전남대학교와 빛가람혁신도시 주말농장을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 홈페이지에 공고가 올라오면 신청절차에 따라 신청하시면 된답니다.
전남대학교 농업실습교육원  http://agrobio.jnu.ac.kr  공지사항을 참고 하시면 된답니다.



도시텃밭으로 농사를 지어본 분들이시라면 아시겠지만 퇴비와 비료없이는 지금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이쁘게 생긴 야채들을 먹을 수 없어요. 관행농업에서 벗어나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작고 못생긴 야채들이 더욱 건강하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야 해요.

생태환경도 지키는 일이 되겠지만 나와 내 아이를 비롯해 미래의 주인공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먹거리들을 길러내는 일이 될거예요. 제가 있는 시골에서도 친환경농법을 지으시는 분들은 그게 옳은 일임에도 어쩔수없이 관행을 겸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예요.



이렇게 도시텃밭에서는 해도보고, 바람도 맞고, 열심히 무럭무럭 새싹들이 자라나고 있었어요.



파릇파릇 보리도 자라나고 있었구요.



향긋한 당귀도 자라나고 있었답니다.



초보 도시농부의 비닐멀칭이지만 그사이로 작은 새싹도 기지개를 피고 있었어요.
게다가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위해서 전남대 친환경 농업연구소에서는 친환경유기농업전문과정반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친환경농법으로 대규모 농사를 짓는다는건 상상할 수 없어요. 씨앗 5알을 심어두어도 그 중 살릴 수 있는 씨앗은 1~3알정도 밖에 되지않구요.  게다가 영양분 부족이든 병으로 인해서 살 수있는 씨앗들도 1~2개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게다가 친환경농법으로 키운 야채들은 시중에 파는 야채들보다 훨씬 작답니다.

아무리 많이 심고 가꾼다고 해도 시중에 유통시키는 건 상상할  수 도 없답니다. 
친환경농법 강의는 '시골에서 살고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전 꼭 들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도시분들은 농사를 하는 재미, 시골에 가시려는 분들은 귀농귀촌하기전 예행연습도 할 수 있는 도시텃밭...올해 기회를 놓치셨다면 내년 2월쯤 기다렸다가 꼭 신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