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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별이 뜨는 곳, 발산마을

 

 

광주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곳입니다.
통영의 동피랑마을,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등 달동네가 도심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활기를 띄는 것처럼, 광주에서는 양동 발산마을이 있습니다.
 
양3동 주민센터 맞은편, 동산아파트쪽 길로 가면서 시작되는데요
구석구석 쏙쏙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광주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이곳은, 전쟁통에 피난민들이 모이면서 형성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업화가 시작되는쯤에, 광주천 건너의 전남방직과 일산방직의 방직공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많은 여공들의 자취방동네로 인기가 높아졌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젊은에너지도 넘치고, 사람이 넘치는 활발한 동네였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방직공작 사업이 축소되면서 이곳도 텅 빈 공터와 함께 비어가게 되었습니다.
젊은층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주민수가 줄고 오래된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 경사진 오르막길은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길만 건너면 아파트와, 백화점이 모여있는 곳인데 말이죠.

 

 

 

낙후된 시멘트옹벽과, 녹이 슬어있는 대문과 골목길에 하나둘 밝은 빛이 켜집니다.
2014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지역청년예술가와 행정과 주민이 함께 힘을 쏟았지요~

 

 

 

지금은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광주의 하나의 문화자원이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단순히 마을에 인프라개선이 아닌, 주민들과 마을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느끼는 바가 얻어지게 하는 마을로 만들기위해 "별이 뜨는 발산마을"이라는 주제로 많은 작가들의 미술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사람들이 떠나고 텅빈 마을이 알록달록한 페인트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마을벽면과, 담장 그리고 울타리에 메시지가 있고, 숨어있는 메시지를 찾고 보기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도 많아지겠죠?
물론 저도 마을을 돌아보면서, 숨겨진 멘트 찾는 재미도 쏠쏠하였답니다.

 

 

 

 

미술조형물이 설치된 후, 마을 곳곳이 숨을 불어넣는 컬러링작업이 외지인들을 불러오게하는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실제로 관련업체 인터뷰를 보면, 주민분들도 마을이 밝아져서 어두웠던얼굴이 밝게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갈수록 예뻐지고, 오고싶은 마을을 만들도록 계속 진행중에 있구요
발산마을에 숨겨진 청춘메시지를 찾으러 오는 방문객들도 생기구요!

 

 

 

 

발산마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108계단에는 호황기 시절의 발산에서 누렸던 청춘들을 그리워하는지, 청춘에 관련된 멘트들이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그 멘트를 보며 생각을 하는 시간도 가졌구요
실제 사진관련 동호회에서도 출사지로 나오는 곳이 이 계단이라고 해요~

 

 

 

유명 벽화마을처럼 화려한 그림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 시절, 방직공작의 호황기시절 많은사람들로 북적이던 동네가 이제는 마을의 역사가 컨텐츠가되어 미술과 그림으로 외지인들로 북적거릴 발산마을.
광주의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더욱 더 변화될 것 같은 곳입니다.

 

 

구석구석 청춘메세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발산마을 나들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