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광주 5.18] 전남대학교에 있는 5.18 기념관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광주랑 기자단 문화예술 1팀입니다!

 

오늘 저희가 소개해 드릴 곳은

전남대학교에 소재한 5.18 기념관인데요,

 

전남대학교에 4년째 다니고 있지만, 학교 안에 이런 곳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는데요, 저희도 그에 맞춰

5.18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526일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5월이 지나기 전 5.18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518기념관은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2005518일 항쟁 발상지인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1층에 개관 되었습니다.

기념관은 민주 역사관’, ‘민주 감성관’, ‘민주 열사관’, ‘민주 정보관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광주 일반시민, 우리 대학 출신 민주화운동가 및 교수들이 소장하고 있던

성명서, 전단지, 회의록, 메모, 서적, 사진, 비디오와 희생자들의 유품, 항쟁 당시 용품등

귀중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민주 역사관, 오월관, 민주 열사관, 민주 영상관, 민주 감성관, 아카이브실로 이루어진

전남대학교 5·18기념관은 19805·18항쟁 당시의

생생한 발자취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공간인데요,

기념관에는 항쟁 당시 광주의 일반 시민, 전남대학교 출신 민주화운동가 및 교수들이

소장하고 있던 유품 1,000여 점이 각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남주·윤상언·박관현·박승희 등 전남대학교 출신 열사들의 활동과 그 숭고한 정신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사진에도 나와 있듯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전남대학교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학생이라면 오른쪽 위에 있는 그림이 익숙하실 텐데요,

그림은 사범대학교 건물 벽면에도 그려져 있는 벽화입니다.

 

이른바 '광주민중항쟁도'

1990년에 전남대 그림패 마당, 미술패 신바람, 참교육민족미술연구소, 미술교육과 등 4개 그룹이 연합해

5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1주일간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 벽화에는 805월 군사독재에 맞서 분연히 일어선 광주 시민과 통일을 향한 염원으로 백두산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멋있는 벽화가 아니라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5.18 역사관에는 방문자들이 방명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저희 팀원도 방명록을 남기고 있는데요, 인상 깊었던 점은

전남대학교 학생이나, 광주 시민뿐 만 아니라 전국 각지 사람들의 방명록이

담겨있었다는 점입니다.

 

정작 전남대학교 학생인 저희는 잘 몰랐던 5.18 역사관을

오히려 타지 사람들이 알고 찾아왔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웠습니다. 

 

 

박승희 열사의 발자취와 추모시도 있었습니다.

1991년 분신으로써 군부독재에 항거한 박승희 열사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영상관에서는 5.18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영상으로 보니 더욱 5.18 민주화운동이 와 닿았는데요,

5월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취재 후 소감

 

 

정성현  제가 다니는 학교에 이런 역사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가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취재를 계기로 방문을 하게 되었고, 광주의 5월 정신에 대해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그 현장

           에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전남대학교 역사관에 마련된 전시회에서는 5.18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전남대의 많은

           학우분들 뿐만 아니라 광주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광주로 여행오시는 타지 사람들도 이곳에서

              5.18 정신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윤지  전남대학교에 5.18역사박물관이 있었다는 것을 학교를 다닌지 3년 만에 알았습니다. 그 동안 제가 얼마나 무지했고 가까

            이 있는 것조차 관심 두려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한심할 정도였습니다. 5.18 때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투쟁했던

            자취가 박물관에 고스란히 녹아있었고, 박물관에 다녀간 많은 이들의 애도의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518일은 지났

            지만 그 당일에만 그 날을 기억할 것이 아니라 광주 시민이라면 마음 한 구석에 당시의 청춘들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

            준 이들을 간직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신의  전남대 학생으로서 5.18관련 수업도 듣고, 5.18행사에도 참석하고, 망월동 묘지에도 가봤지만 정작 바로 앞에 있는 5.18

           기념관에는 가보지 못했다는 게 부끄럽게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으로, 책으로, 교수님의 입으로만 들어왔던 5.18

           역사적 순간들을 실재하는 유품들로 접해보니 감회가 색달랐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당시 계엄군이 사용했던 방패와 최

           루탄, 그리고 한 의자 가운에 선명하게 새겨진 총알자국은 당시의 급박한 분위기로 나를 안내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시관이

           크지 않았지만 작은 건물 안에 갇혀 있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유품들이었기에 5.18의 역사를 다시 되짚는데 부족함 없는

           전시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