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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정책정보

[유송센터] 교육으로 만들어가는 평등세상, 유송센터를 소개합니다

 

요즘 TV를 보면 다문화가정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에 저렇게 다문화가정이 많았나?”라는 것이죠. 얼마 전 나온 신문기사에도 전체 결혼 중 10%의 비율을 국제결혼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적지않은 외국 신부들이 결혼을 목적으로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말인데 이렇게 한국으로 온 여성들 중에서는 모국에서 이러저러한 형편으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학력을 취득하고 싶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에게 좋은소식이 있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광산구 송정동에 위치한 교육으로 만들어가는 평등한 세상 유송센터입니다.

 센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에 온 다문화가정 구성원들(다문화이주여성 및 이주배경청소년)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유송센터는 작년 10월에 문을 열었는데요.

 

 벌써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창업팀으로 선정되어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도 하고 있답니다.

 ‘교육으로 만들어가는 평등한 세상 유송센터’(이하 유송센터‘)에서는 크게 세 가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문화이주여성을 위한 검정고시 교실‘, 두 번째는 아동 및 청소년 학습지원 프로그램”. 세 번째는 문해교육입니다. 자 그럼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다문화이주여성을 위한 검정고시교실은 모국에서 여러 여건상 정규교육을 잘 받지 못한 다문화이주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들에게 검정고시 합격을 통한 한국에서의 학력취득을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크게 초등반, 중등반, 고등반으로 나뉘어져 있고 시간표에 따라 일주일에 8 ~ 9시간 정도 수업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아동 및 청소년 학습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국제결혼이 늘면서 다문화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하게 된 청소년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한국에서의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래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한글 및 검정고시 학습을 실시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자율학습 공간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문해교육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성인한글교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문맹률이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전체 인구의 17%정도가 문해교육(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받아야하는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서 유송센터에서는 성인한글교실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여러 여건상 힘들었던 분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이쯤에서 김현기 센터장으로부터 왜 다문화가정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점은 이제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들(다문화이주여성 및 아동)에게는 많은 경우 교육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다행스러운 점은 각 구 별로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다문화가족지원은 주로 언어교육(생활언어 습득 및 국적취득)에 치중되어 있는 반면, 실제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언어교육 이상의 학업적 성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문화이주여성의 학업성취 욕구 해소가 선행되어야만 이들에게도 취업을 비롯한 한국에서의 다양한 기회 획득이 가능합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은 한국사회가 건강한 통합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기 센터장님과의 인터뷰 후 이주여성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수업에 참관해보았습니다. 열정적인 수업의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수업시간에 사용되는 용어들은 일상언어와 많이 달라서 용어의 설명과 해설이 수업시간의 중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하시네요.

 

 

 낯선 땅인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여러 여건상 한글교육의 기회를 놓치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