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모여있는 동명동 거리를 걷다보면, 옛날 골목길에서 뛰어놀던 어린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야트막한 담장과 오래된 골목길.
골목길에 들어서면 요즘엔 번쩍이는 헤어샵들과는 많이 다른 동네 미용실과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이발소가 오래전 기억 속 여행을 떠나온듯 슬그머니 자리를 채웁니다.
누구네집 문앞을 지키고 있는 낡은 의자도 피식 웃음짓게 만드는 마을 풍경이기도 합니다.
남녀 가리지 않고 뛰어놀던 골목길, 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떠셨나요?
추억에 젖어 발길을 돌리면 나타나는 벽화들...이 수상한 벽화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어디선가 본듯한 콩나물 가게
어린시절 많이 보던 풍경의 이발관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곱게 빚어낸 한복
눈치채셨나요? 동명동 마을벽화는 바로 이 마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셨던 어르신들의 기억을 더듬어 옛모습을 기록한 벽화랍니다. 한복집이 있던 자리에는 한복집의 모습이, 간장가게가 있던 자리에는 간장가게의 모습이, 어린시절 수박서리를 하던 수박밭이 있던 자리에는 수박서리하는 개구쟁이들의 모습이 각각 자리 하고 있습니다.
이불밑에서 귤까먹으면서 들었던 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가 마을 벽화로 우리곁에 찾아온 것이죠.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골목길, 그 안에 숨어있는 옛날이야기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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