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일선 선교사 사택이 있는 광주 양림동은 근대 건축물들을 짧은 시간에 돌아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110년 역사의 양림 교회, 1911년에 세워진 기독교 학교 수피아 여자 중고등학교,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를 돌보기 위해 만든 선교 사회복지기관인 충현원 등 서양식 건물들은 대부분 종교와
관련 되어 있습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기념물 제 15호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미국인 선교사 우일선에 의해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광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랍니다.
광주의 개화기에 낮선 땅을 찾은 외국 선교사들이 살면서 선교활동과 서양문물을 전파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며 호남지역 선교의 시작점이였던 이곳에서 우일선은 1908년 제중원의 원장
이되어 의사로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건물의 평면은 정사각형으로 1층에는 거실, 가족실, 다용도실, 부엌, 욕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을
두었으며 지하에는 창고, 보일러실이 있습니다.
현관이 동향인 점은 한국의 전통적 방위 개념을 받아들여 현관을 동향으로 하였다고 하는데 크기는
정면 10.6m이라고 합니다.
벽은 두께 55mm의 회색 벽돌로 네덜란드식으로 쌓았으며, 내부는 회반죽으로 마감을 하고 고막이
부분에는 화강석을 쌓았습니다. 개구부는 반원형의 아치를 만들고 창대 부분은 벽돌 마구리 세워
쌓기를 하였습니다.
창문 외부는 열 개창, 내부는 오르내리창의 이중창으로 구성하였고 1층과 2층을 구별하기 위하여
벽돌로 돌림띠를 두었습니다. 정면 현관을 약 40cm 두께로 쌓아가다가 2층 바닥부분에서 3켜
내쌓기로 주두를 만들어 단조로움 을 없앴답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현재 사용하지 않으나 한국 근대 건축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합니다.
(사진 출처 - 보우님 네이버 블로그)
우일선과 그의 가족은 이 주택에서 살면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1986년 재단법인 대한예수장로회
전남노회유지재단에 이를 넘겼답니다.
1989년 3월 20일 대지 942평 가운데 건물 바닥면적 30평을 포함한 건물 주위의 109평을 지방기념
물 제 15호로 지장하고 건물을 보수 하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듯한 낭만적인 옛 서양식 건축물,
광주 속의 또 다른 광주의 모습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일선 선교사 사택 주소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전화번호 : 062) 650-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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