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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옛 학생회관 주변 청소년 문화․소통공간으로…








동구 황금동 소재 옛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하 ‘옛 학생회관’) 주변이 청소년들의 문화․소통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내년 1월부터 학생회관을 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조성키로 함에 따라 착공시까지 건물을 폐관, 방치할 경우 주변 지역이 우범화 될 것에 대비해 옛 학생회관 후문 광장을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 공사 착공 전까지 후문 광장에 청소년쉼터 이동 상담실을 설치․운영한다. 평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매일 운영요원 7명이 상주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거리상담과 심리검사, 긴급구조 및 의료지원, 가출예방캠페인, 일시보호 및 숙식제공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심야 길거리 카페 ‘와이파이’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와이파이’는 학교밖지원센터와 지역 청소년단체들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청소년 진로, 청소년 노동인권상담, 학교밖청소년들의 요리작업장과 연계한 먹거리제공, 청소년어울림 마당과 연계한 동아리 공연 등을 펼치는 문화가 있는 길거리 카페다. 


11월에는 ‘청소년어울림마당’이 열린다.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공연, 경연, 놀이 등 문화체험이 펼쳐지는 상설 공간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유스퀘어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시는 옛 학생회관 주변 활성화를 위해 11월에는 ‘찾아가는 공연’으로 변경, 이곳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옛 학생회관 건물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동구청과 함께 환경미화요원 청소뿐만 아니라,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뒷골목 환경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옛 학생회관은 광주시가 청소년의 직업체험과 진로탐색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조성키로 하고,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한 후 2016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말 화정동으로 이전하고, 시는 8월초 교육청으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았다. 


이정남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옛 학생회관 폐관 이후 주변지역이 청소년들의 흡연과 탈선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았는데,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라며 “청소년 밀집지역인 만큼 건전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바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