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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말바우시장 맛집, 매일팥죽






팥죽을 겨울에만 드시는 분 계실까요? 


여름에 먹어도 맛있는 팥죽을 겨울에만 먹는다는 건 팥죽에게 미안한 일같아요 :)

가끔은 시장에서 먹는 팥죽이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요. 


말바우시장에서 유명하다는 '매일팥죽'에 다녀왔습니다 ^^ 







말바우시장에는 몇번은 TV에서 봤을 정도로 팥죽이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작지만 팥죽 골목이라고 불리우는 길도 있습니다. 


굳이 장날에 가지 않더라도 팥죽집은 상시 운영 중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매일팥죽은팥죽뿐만 아니라 여름별미인 콩국수도 팔고 있었습니다.

팥죽도 국산팥으로 만드는데, 콩국수 또한 국산콩으로 만들어서 콩물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


동지팥죽에 들어가는 동지알도 팔고 있구요 ^^ 

동지알 만드는 것도 굉장히 힘든 작업인데, 이렇게 사서 쓰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일 팥죽에는 팥죽과 동지죽이 대표메뉴입니다.

팥죽은 팥칼국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구요, 동지죽은 동지날 먹는 새알 팥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팥죽은 1500원, 2000원, 2500원이며, 동지죽은 3000원, 4000원으로 무척 저렴합니다 ^^

이것이 시장의 매력 아닐까요?







매일팥죽의 입구 모습입니다.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열심히 팥죽을 만들고 계셨어요. 

팥죽 맛을 기대하며 두근거리며 매일팥죽으로 입장했습니다 :)







매일 팥죽은 팥도 국산팥을 사용하고, 김치도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더 믿음직스러운데요 ^^

김치는 깍두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먹을만큼 가져다드시면 됩니다 :)







매일팥죽의 실내 모습입니다. 소박한 우리네 식당 모습이죠?


찾아오는 손님들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 아주머니, 그리고 노년층까지.

전연령에게 인기가 많은 매일팥죽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2000원짜리 팥죽을 시켜보았습니다.

간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놓인 소금과 설탕으로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 간을 

맞추어 먹으면 됩니다 :)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1500원짜리 팥죽을 시킬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








동지죽은 3000원짜리를 시켜보았는데요. 

여자에게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이 되었고, 새알이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 

동지죽 또한 각자 알맞게 간을 해서 먹으면 됩니다.



옛부터 조상들은 복날음식으로 팥죽을 꼭 챙겨먹었다고 하는데요.

팥은 더위로 인한 갈증과 설사 등을 낫게하고, 소갈증, 당뇨병 환자에게 이롭다고 해요.

이뇨효과가 있어서 몸의 부기를 빼주기도 하고요.



팥이 더위 열을 해열하는 효능이 있어서 여름철 몸에 누적되어있는 습기를 몰아낸다고 합니다. 


또한, 단백질 뿐만 아니라 팥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더위에 지친 몸에 활기를 주어 여름에 더욱 좋다고 하네요 ^^



여름을 질병없이 보내기 위해 오래전부터 복날에 팥죽을 먹는 것이 우리 조상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 )



우리도 팥죽 먹고 무더위 이겨내보아요 ^^



주소 : 광주 북구 우산동 186-8